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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또 수장 잃을까" 함양군 '침통'

2018-02-23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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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임창호 함양군수의 구속으로, 현직 군수가 또 다시 중도하차 위기를 맞은 함양군은 침통한 분위깁니다.
여) 군민들은 군수이야기가 나오자 손사래를 쳤고, 청렴도 높이기에 나섰던 공무원들도 허무하다는 반응입니다. 보도에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공무원 2명을 승진시키고,
수천만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된 임창호 함양군수.

창원지방법원 거창지원은 임 군수가 혐의에 대한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사유를 밝혔습니다.

[S/U]
임창호 군수의 구속으로 함양군은 현직군수가
내리 3대째 중도 하차할 위기에 놓인 가운데,
지역곳곳에선 군민들의 한탄이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군민들은 선비의 고장으로 불리던 함양이
또 다시 공직자들의 비리로 얼룩져 속상하다는 반응입니다.

▶ 인터뷰 : 함양군민
- "진주만 들어가도 그런일이 '양반의 고장인데 왜 자꾸 그런 일이 생기냐'고 그러거든요. "
▶ 인터뷰 : 함양군민
- "함양군수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도 안하려고 해요. "

-

▶ 인터뷰 : 함양군민
- "정치를 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다 똑같다는 거죠. 자신도 모르게 괴물처럼 다 변하는 거잖아요."

임 군수의 구속이 기소로 이어질 경우
함양군은 지방자치법 111조에 따라
부군수 권한대행 체제로 전환되는 만큼
군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재 군수 직무대리를 맡고 있는
강현출 부군수는
영장이 발부된 바로 다음날 아침,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실과장과 군의 전 읍면장들에게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현출 / 함양부군수
- "시기가 시기인 만큼 (공무원들에게) 복무위반이나 부적절한 언행과 군정에 대한 비난·불신이 없도록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강현출 / 함양부군수
- "그리고 당면한 현안사업을 중단없이 추진하도록... "

하지만 이번 사태로
공무원들의 사기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낮은 청렴도를 회복하기 위한
그동안의 노력이 과거에 발생한 사건으로 인해
자칫 수포로 돌아가진 않을까
걱정하는 분위깁니다.

6.13지방선거가
넉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불거진
현직 군수의 구속.

지역의 분위기는 침울하기만 합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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