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에서 차량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아파트 인근에 주차된 차량에서 불이 났고 9일 아침에는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도로에 소화기를
내려놓고 어딘가로
급히 전화를 거는 남성.

3분여 만에 소방차가
도착하고, 불이 난
버스를 진화하기
시작합니다.

▶ 인터뷰 : 이옥련 / 인근 상인
- 오다 보니까 소방차가 있어서 '어디 불이 났나' 싶었는데, 도로변에 큰 유리 파편이 있어서 그것을 물로 씻어내리는 장면을 보기는 했거든요...

9일 아침 7시 30분쯤
진주시 계동을 지나던
한 시내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앞바퀴 연기를 발견한
버스 운전사가 차를 세우고
승객 3명과 함께 하차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버스가 불에 타 1억 2천여 만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운전사는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을 잡을 수 없었고,
출동한 소방에 의해
약 15분만에 꺼졌습니다.

[S/U]
화재가 발생했던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도로 위에는 아직
치우지 못한 유리조각이
흩어져있고,
이처럼 전봇대에는 그을음이
남아 있습니다.//

버스 회사 측은
브레이크에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원인은 좀 더
찾아봐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점검 강화와 차량
교체 등을 고려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 전화인터뷰 : 강석규 / 삼성교통 이사
- 라이닝 작동이 정상적으로 안 되어서 라이닝에서 조금 열이 나서 발견을 늦게 하는 바람에 화재가 생긴 것 같습니다. 비상회의를 소집해서 원인을 찾고 있는데...

지난 7일 저녁 6시
20분쯤 진주시 상대동
한 아파트 인근 도로에서도
차량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엔진룸 등이 소실되며
소방추산 약 69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매년
3천 건 이상 발생하는
차량 화재를 줄이기
위해 지난 1일부터
5인승 이상 차량에
차량용 소화기 비치를
의무화 하고 있습니다.

SCS 김연준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