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부내륙철도,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주민 '우려'도
14일 진주시에서 남부내륙철도 공청회가 열렸습니다. 서부경남과 수도권을 2시간대 거리로 좁히는 남부내륙철도 건립 사업에 기대를 품는 지역민도 많지만, 노선 신설로 입을 피해를 걱정하는 시민들도 있습니다. 공청회 현장에서 오간 이야기들을 김순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부경남과 수도권을
2시간대 거리로 좁히는
남부내륙철도 사업.
하루 속히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는
여론 속에
14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주민공청회가 열렸습니다.
노선 예정지
인근 주민들은
남부내륙철도 사업의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면서도,
피해가 우려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특히 진주 도심지를
지나는 구간 중
철도 노선이
지하화되지 않은
이현동 주민들의 걱정이 컸습니다.
이들은
철도 노선 계획에 따라
마을이 두동강이 나거나
논이 잘리는 등의
피해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나불천에 사는
수달, 원앙 등
보호종 생물들의
피해도 우려했습니다.
이들이 요구하는 대안은
도심지를 관통하는 노선
전체를 지하화하는 것.
T.C 06:26:03~06:26:11
▶인터뷰 : 이정문/주민대표(이현동)
"작년에 (국토) 교통부에서 발표를 할 때 도심지를 지나는 철도는 지하화한다고 이야기가 됐거든요. 그래서 왜 진주 이현동은 (지하화가) 안 되는지 (묻고 싶고…)”
노선을 지하화하는 구간에서도
우려의 목소리는 나왔습니다.
평거동의 경우
아파트 밀집지를
철도 노선이
관통하다보니
진동, 소음 피해가
우려된다는 겁니다.
T.C 06:38:28~06:38:43
▶인터뷰 : 성재준/주민대표(평거동)
"(계획된) 노선 자체가 고속도로 공간 밑으로 지하로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인근 주민 대다수의 의견은) 지금 위치에서 조금 더 이격해서 고속도로 옆 쪽에 유적공원으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을 진행하는
국가철도공단과
관계업체 관련자들은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면서도
현재 계획된 노선을
바꾸기는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한정된 예산 속에서
현재의 노선안을 마련했다는 겁니다.
T.C 06:27:22~06:27:31
▶인터뷰 : 이재한/동명기술공단 전무
"진주역이나 이런 쪽을 (노선을) 접속하기 위해서는 지금 현재의 위치 쪽에 노선에 대한 변경은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이 됩니다)”
교통오지로 불리던
서부경남을
수도권과
2시간 거리로 좁히는
남부내륙철도 건립사업.
지역민의 기대가 크다지만
한 쪽에서는
피해도 우려하는 상황.
관계당국이
주민들의 우려를
어떻게 해소해 나갈지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한편 국가철도공단은
이날까지 수렴한
주민의견을 반영해
올해 말
남부내륙철도 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입니다.
SCS 김순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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