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산청백토로 빚은 달항아리들..문화가 일정은
산청은 우리나라 고령토 주산지로 잘 알려져 있있죠. 이 '산청백토'를 활용한 달항아리 전시가 진주에서 열려 눈길을 끕니다. 서양화가 4인전과 국립오페라단 공연 상영 소식도 들리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하준 기자가 모아봤습니다.
【 기자 】
새하얀 도자기 한 점.
표면엔
곡선 모양 붓자국들이
양각돼 있습니다.
조선백자 '달항아리'에
무늬를 새겨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입니다.
부드러운 색감과
매끈한 표면이 특징인
전통 달항아리들도 보이는데,
구워질 당시 환경에 따라
상아색이나 푸르스름한 빛깔을
띄기도 합니다.
이처럼 모양과 크기,
색감은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적으로 산청백토가
재료로 사용됐습니다.
▶인터뷰: 권동일 / 도예가
"그 흙(산청백토) 때문에 산청에 들어오면서 언젠가 산청토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유물 중에 하나인, 한국의 미에 제일 근접한 달항아리를 한번 만들어보고 싶어서..."
권동일 달항아리전
'산청흙, 달이 되다'.
진주 루시다 갤러리에서
다음달 11일까지 이어집니다.
///
갈색과 연두색, 푸른색 등
여러 색깔이
뒤섞여 있는 작품 한 점.
그림을 보다보면
바람에 흔들리는 갈대나
강물, 수면 위에 떠있는 잎사귀 등
여러가지 이미지가
머릿 속을 스칩니다.
다른 전시작들도
펜화와 유화 등
기법은 제각각이지만
모두 구체적인 형태보단
추상성을 강조한
비구상 작품입니다.
4명의 작가가 함께한
이번 전시의 주제는 몸짓.
참여 작가들은
'자신의 진정한 감각으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하며
각자가 생각하는 '몸짓'을
캔버스에 옮겼습니다.
▶인터뷰: 박햇살 / 작가
"몸짓은 소재나 기법이라기보단 우리의 일상에서의 사유와 활동이 몸의 감각으로 기억돼서 그리기 활동으로 이어지는 작동 전반을 이르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박햇살, 설지인,
최경화, 최영빈
4인 초대전.
'모든 순간을 위한 몸짓'은
오는 10월 22일까지
산청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국립오페라단 창단 60주년 기념작
'왕자, 호동'이
대형스크린 영상으로
선보여집니다.
고구려 왕자 호동과
낙랑공주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그린
이번 작품.
우리 고유의 정서를 담은
한국형 오페라는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상영은 오는 26일
저녁 7시 30분,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유료로 열립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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