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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양호에 살아요" 멸종위기 '담비' 포착

2017-11-24

김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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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진주 도심지 안에서 수달이 발견된 데 이어 이번에는 진양호 인근 마을에
멸종위기 종인 '담비'가 나타났습니다.
여) 담비는 육식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진양호 일대에 그만큼 다양한 종의 동물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나무 위에 올라가 주변을 경계하는 작은 동물.

천적이 없는 것을 확인하자
나무에서 잽싸게 내려와 먹이를 찾습니다.

잠시 후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고
도망가는 녀석.

한 마리인 줄 알았더니
여러 마리가 무리 지어 달아납니다.

우리나라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인
'담비'입니다.

▶ 인터뷰 : 김임섭 / 담비 최초 발견자
- "고양이 밥 주러 나와보니까 담비들이 있더라고요. 보니까 담비 4마리 정도가 놀고 있었어요."
▶ 인터뷰 : 김임섭 / 담비 최초 발견자
- "담비는 제가 살면서 생전 처음 봤어요. 족제비는 많이 봐도. "


족제비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몸집이 더 크고, 다리는 짧은 담비.

몸은 황갈색에 꼬리와 목덜미는 검은 털로
덮인 것이 특징입니다.

담비는 주로 깊은 산속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담비가 발견된 곳은
진양호에서 약 1KM 정도 떨어진 마을.

[S/U]
진양호 인근에서
수달이 발견된 적은 종종 있지만
담비가 무리를 지어 나타난 것은
아주 이례적인 일입니다.

육식을 즐기는 담비가
무리 지어 발견됐다는 것은
진양호 주변의 동식물이 그 만큼
다양하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이번에 담비가 발견된 곳은
평소 수달과 올빼비, 자라 등
다양한 보호 종들이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백인식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담비들은 몇 마리가 어울려서 노루 등을 잡아먹을 정도로 육지에 남아있는 동물 중에서는"

▶ 인터뷰 : 백인식 / 진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최상의 포식자라고 보면 될 것 같고요. 담비가 있다는 말은 환경이 그만큼 좋다는 뜻이거든요."

최근 도심 속에서 발견된 수달에 이어
산림이 아니면 좀처럼 보기 힘든 담비까지.

도심 가까운 지역에서,
야생동물들의
반가운 등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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