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새 교량 명칭 논란 계속..갈등 봉합 과제로
남) 남해와 하동을 잇는 새 대교 명칭이 노량대교로 최종 결정됐지만 남해와 하동의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여) 남해는 행정소송까지 예고하고 있어 두 지역의 갈등은 쉽게 아물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보도에 홍인표 기자입니다.
【 기자 】
하동군 전역에
노량대교 명칭 선정을 축하하는
현수막이 걸렸습니다.
하동군에서 파악하고 있는
현수막만 약 50여개.
여기에는 '노량대교가 딱이다' 부터
'상생의 교량 명칭, 노량대교'까지
다양한 문구들이 담겼습니다.
'제2남해대교'를 주장하며
하동군과 끝까지 대립했던
남해군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남해군민 / (음성변조)
- "일단 뭐 황당하다...불난 집에 부채질 하는 것도 아니고... 남해군민과 향우들이 오가는데 설때 전부다 보게 되는데"
▶ 인터뷰 : 남해군민 / (음성변조)
- "무슨 짓인가...그렇게 다들 느끼고 있습니다. "
지난 9일 열린
2018년 제1차 국가지명위원회에
남해-하동 간 연륙교 명칭이
노량대교로 최종 선정됐지만
두 지역간 갈등은
여전히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그 동안
경남도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1인 시위를 벌이는 등
제2남해대교 명칭을 줄곧 주장해왔습니다.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하동군도
여상규 의원의
제2남해대교 명칭이 적절하다는 발언 이후
집회에 나서는 등 여론 결집에 나섰습니다.
중재안이 있을 수 없다 보니
다툼이 이어질 동안
두 지역의 사이는 갈수록 어색해졌습니다.
(지난2017년 11월 3일)
▶ 인터뷰 : 이상현 / 제2남해대교 명칭사수 공동대책위원장
- "여기는 도서를 잇는...섬을 이어서 가는 교량 아닙니까 하동군이 우리 남해와 더 가까운 사이로 어우러져서"
▶ 인터뷰 : 이상현 / 제2남해대교 명칭사수 공동대책위원장
- "사천이랑 공유할 수 있으려면 (노량대교 주장을) 철회해야된다고 봅니다."
(지난 1월 4일)
▶ 인터뷰 : 문태곤 / 하동군 금남면 발전협의회장
- "지역 국회의원이 어느 지역을 편들면서 제2남해대교라고 칭한 것은 제 개인적으로 아주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
▶ 인터뷰 : 문태곤 / 하동군 금남면 발전협의회장
- "(고향이) 같은 하동군인데 남해가서 그런 발언을 했다는 것은 아주 적절치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여기에 남해군이
국가지명위원회의 명칭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에 나서기로 하면서
교량 명칭 갈등은 여전히 진행형입니다.
일각에서는 두 지자체의 갈등 속에
중재역할을 해야 할 경남도가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전화INT]
남해군의원/(음성변조)
"결국은 경남도가 중간에서 뭔가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논란이 계속되는 내내 오히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을 많이 했거든요. 지금부터라도 갈등을 좀 풀 수 있도록 나서서..."
두 지자체를 이어주는 다리로 인해
되려 서먹해진 남해와 하동.
일단 명칭이 확정된 가운데
이제는 갈등 봉합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SCS 홍인표 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