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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진주시의회 '한복 입기' 추진..실크업계 반색

2019-09-12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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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진주시의회에서 생활 속 한복 입기를 활성화하기 위한 조례를 발의했습니다. 역사 도시 진주에서 한복 입기를 하나의 문화로 정착시키겠다는 건데요.
(여) 진주 실크 업계도 환영의 뜻을 보이고 있습니다. 김나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5월,
진주시청 로비에서
한복 패션쇼를 개최한 진주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지역 특화 산업인
실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였습니다.

▶ 인터뷰 : 조영수 / 진주실크 패션쇼 참가 모델 (지난 5월 22일)
- "(한복 패션쇼는) 처음이라 굉장히 많이 떨렸는데, 잘했다고 해주시니까 감사할 따름입니다."

현재 한복을 입은 방문객은
진주성을 무료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또 진주지하도상가 청년몰에서는
얼마 전까지 한복을 무료로 대여해줘
젊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모았습니다.

이처럼 한복 착용을 장려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 진주시의회에서
‘생활 속 한복입기 지원 조례’를 발의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CG) "조례가 통과되면 진주시는
시민들이 참여하는 ‘한복 입는 날’을 지정해
운영하게 됩니다.

또 이와 별개로
진주시의회 정례회가 있는 날에는
공무원들이 한복을 입고 출근하도록
독려할 계획입니다. "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원
- "진주는 역사, 문화, 교육, 충절의 도시입니다. 민족 고유의 의상인 한복도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한복 착용을 장려해 "
▶ 인터뷰 : 박철홍 / 진주시의원
- "전통문화유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높이고 정신문화 계승을 발전시키고자... "

진주시는 한복입기 조례가
한복의 생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임정희 / 진주시 문화예술과 팀장
- "(평소에) 생각하지 않고 있다가, '아 그래도 우리가 평상시는 안 되더라도 설 명절이나, 추석 같은"
▶ 인터뷰 : 임정희 / 진주시 문화예술과 팀장
- "명절이라도 한번쯤 한복을 입을까' 생각을 할 수만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하지만 일각에서는
조례 제정이 부담스럽다는 반응도 있습니다.

한복을 입고 일하는 것이
불편할 뿐 아니라,
가격 면에서도 부담이 크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예를 들어서 앉아만 있는 게 아니라 나가서 일을 보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럴 때도 불편하죠. 새로 맞춰 입어야하는"
▶ 인터뷰 : 진주시 관계자 / (음성변조)
- "부분이라든지, 활용도가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

일단 진주 실크업체들은
조례 제정을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실크중흥협의회는
최근 가격이 싼 합성 섬유로 만든
한복이 많아지고 있는 만큼
가격을 내려서라도
한복 제작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태현 / 진주실크중흥협의회 간사
- "(실크가) 화학섬유원단에 대해서 굉장한 타격을 받고 있어요. 특히 한복 쪽에는 화학섬유원단에 거의 80% 이상 포지션을"
▶ 인터뷰 : 박태현 / 진주실크중흥협의회 간사
-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실크중흥협의회가 주도해서 업체가 거기 (비용)에 대해서 일정부분 부담 없이 할 수 있게끔..."

한복입기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진주.

이번 조례 제정을 통해
한복입기가 지역의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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