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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하동 금오산 케이블카 착공 임박..지역 명소 사유화 우려도

2019-12-06

박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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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한때 표류했던 하동 금오산 케이블카 조성 사업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 민간 사업자가 등장하면서 케이블카 착공을 준비 중인데요.
(여) 일각에선 금오산 전망대 등 지역 명소 사유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사업이 어떻게 추진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지난 2일 하동군의회 시정연설)
- "케이블카, 스카이워크, 짚와이어, VR체험 어드벤처와 자연숲이 공존하는 금오산관광벨트를 세계적인 명소 반열에"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 (지난 2일 하동군의회 시정연설)
- "반드시 올려놓겠습니다. "

내년 하동의 주요 역점사업이자
새 체험관광상품으로 언급된
하동 금오산 케이블카.
앞서 지난해 말 사업 추진이
가시화되기도 했지만
민자사업이다 보니 여러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전양수 / 하동군 관광진흥과 관광개발담당
- "환경영향평가만 받고 자금 사정으로 표류했어요. 표류하고 있다가 지금 하동케이블카㈜에서 사업비를, 그 비용을 지불하고..."

케이블카 사업을 이어서 진행할
다른 법인이 지난 8월 설립,
지위 승계에 합의하면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토지 보상도 완료됐고,
지난달 말엔 사업 실시계획 인가도 받았습니다.

한때 노선 변경 이야기도 나왔지만
기존 금남면 중평리
청소년수련원과 산불사 아래에서
해발 850m 금오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2.5㎞ 길이의 케이블카를 설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전양수 / 하동군 관광진흥과 관광개발담당
- "(예전에는) 사업 번경을 유도했습니다. 사실상은 앞에 GS건설 같은 경우는 우리나라 최장거리 5㎞를 해야 된다는 식으로"
▶ 인터뷰 : 전양수 / 하동군 관광진흥과 관광개발담당
- "방향 설정을 바꾼 거죠. 그런데 지금 현재 사업 시행자는 기존 HDD(민간투자자 법인)가 하고자 했던 짚와이어와 연계된"
▶ 인터뷰 : 전양수 / 하동군 관광진흥과 관광개발담당
- "코스 그대로... "

군은 빠르면 이달 중으로, 늦어도 내년 초에는
기존 건축물 철거 작업과 함께
사업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1년 3월, 봄 성수기 전에
공사를 마무리 짓고 개장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지역 사회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오산 일대 학교 동창회를 중심으로
케이블카 설치로
해맞이 장소로 잘 알려진 금오산 전망대 등
지역민과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지역 명소가
사유화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장명이 / 하동 금남중 총동창회 금오산 산악회장
- "우리 동문들이 또한 인근 주민들이 와서 한 해를 맞이하면서 해맞이를 하고 이 다도해 풍경을 보면서 평화를 찾고 하는"
▶ 인터뷰 : 장명이 / 하동 금남중 총동창회 금오산 산악회장
- "땅입니다. 그런데 이 땅을 팔면서까지 케이블카 사업을 진행해야 됩니까"

이에 군은 금오산 전망대 등에 대한
별도 통제는 없을 것이라며,
우려하는 문제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양수 / 하동군 관광진흥과 관광개발담당
-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은 통제를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갑니다. 그래서 그런 문제는 없을 것이다..."

해를 넘겨 다른 사업자로
다시 출발선에 선 금오산 케이블카 조성 사업.
아시아 최장, 3.2km 길이의
짚와이어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있는 민자 관광사업들도
인근에 유치하며,
기존 이용객들과 자연환경과도 어우러지면서
차별화된 금오산 케이블카만의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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