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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의자 던지고, 소리 지르고' 악성 민원 어쩌나

2020-07-10

김성수(관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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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공무원이 민원인으로부터 폭행이나 폭언을 당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 올해 진주에서 입건된 것만 19건이라고 합니다. 서부경남 각 지자체들도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나임 기자입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행정복지센터입니다.

한 남성이 건물 안으로 들어와
민원 창구에 앉습니다.

상담을 하던 중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직원을 불러내 폭언을 퍼붓고,
급기야 몸을 밀치며 위협합니다.

술에 취한 상태였던 민원인은
기초수급자 지원금 신청 방법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화를 참지 못해 행패를 부렸고
담당 직원은
현재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5월,
진주의 또 다른 행정복지센터에서도
민원인이 난동을 피웠습니다.

(CG)
재난지원금 지급 방식에
불만을 가지고 있던 민원인은
상담 중 의자를 집어던지고
폭언을 퍼부었습니다.
다행히 다친 직원은 없었지만
민원 창구에 세워져있던
칸막이가 박살났습니다. //

올해 민원인의
폭언·폭행으로
경찰에 입건된 사건은
진주에서만 19건인데,
그 중 4건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조창균 / 진주시 성북동장
- "고압적인 자세라든지 상스러운 욕설을 한다든지 그럴 경우에도 자신의 분이 안 풀릴 때는 간혹 완력을 행사하고"
▶ 인터뷰 : 조창균 / 진주시 성북동장
- "기물을 파손하고 그런 경우도 간혹 발생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

(CG)
경남 전체 통계를 살펴보면
공무집행방해로 검거된 인원은
2018년에 751명,
지난해에는 763명에 달했고,
올해도 지난달까지
316명이 검거됐습니다. //

(S/U)
악성 민원인들의
폭언과 폭행이 잇따르면서
지자체들은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다양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습니다. //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마다
투명 칸막이 설치를 권장하고 있고,
특히 진주에선 폭언을 예방하는
스티커를 제작하고,
사천에서는 비상상황
모의훈련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경찰에서는
위급상황 발생 시
곧바로 신고가능 한
비상벨과 사각지대 CCTV도
설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폭행이 3년 동안
2차례 이상 발생할 경우
구속 수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강동연 / 진주경찰서 생활안전관리계 경위
- "최근 관공서 주취 소란 및 공무 집행 방해 사건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이에 경찰에서는 지역공동체 협의체를 구성해"
▶ 인터뷰 : 강동연 / 진주경찰서 생활안전관리계 경위
- "대처 방안 등 협의를 통해 대처를 하고 있습니다. "

전국적으로 늘고 있는
공무원에 대한
민원인 폭언·폭행.

서부경남에서도
관련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 구축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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