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경남 지피지기) 과일 값 고공행진..원인은 '기후위기'
【 기자 】
금사과, 요즘 사과값이 치솟으면서
나오는 말이죠.
지난해 사과 출하량이
대폭 줄면서
올해 사과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았는데요.
그 배경에 기후위기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투데이서경 김순종 기자 연결해
관련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순종 기자.
Q. 사과를 비롯한 과일 가격이
크게 치솟고 있다면서요
A. 네. 최근 사과를 중심으로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금사과, 사과 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과 값 인상의 배경에는
지난해 줄어든 과일 출하량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사과출하량은
평년 대비 사분의 일 가량 줄었습니다.
이 때문에 도매시장 기준
사과 가격은 평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랐습니다.
소매 시장에서는
사과 한 알에 일만원 이상의
가격이 책정되기도 합니다.
사과 뿐만이 아닙니다.
배 출하량, 단감 출하량도
평년보다 크게 줄었고,
가격은 두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 같은 현상의 배경에
기후위기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Q. 실제 농가에서는 기후위기
피해를 실감하고 있는 편입니까
A. 네 함양군에 있는
사과 농가 이야기를 들어보니
기후위기로 인한 피해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특히 지난해는
냉해피해와 탄저균 피해가 컸습니다.
이상기후로
4월 말쯤 펴야 할 사과 꽃이
4월 초 피기 시작했고,
꽃샘추위에
사과 꽃이 얼면서
피해가 컸습니다.
여름철에는 강수량이 늘어
병충해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높은 습기 때문입니다.
대를 이어 사과농사를 짓고 있는
함양주민 분은
60년 가까이 농사를 지은 부모님도
최근 같은 이상기후는
처음 겪는다고 말했다는 데요.
몇 해 전부터 이러한 피해는
거듭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Q. 현재도 이 정도라면
앞으로가 더 걱정이 되는데요.
기후 위기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생길 수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A. 네. 기후위기가 해결되지 않으면
농가들은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환경부가 2020년 펴낸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에 따르면
지금과 같은 기후위기가 지속되면
2100년쯤, 우리나라 국토의
절반이 아열대 기후로
변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벼 생산량은
사분의 일 가량 줄고
사과 재배적지는
완전히 사라집니다.
감귤은 강원도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집니다.
재배작물 전반에 변화가
불가피해지는 셈인데요.
그 과정에서 농가들의 피해도
커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Q. 그렇군요. 대안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면서요
네 이미 농가들은
기후위기로 지속적인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농가는
재배보험에 의지해
피해보상을 받고 있지만,
정부의 장기적·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결국은 기후위기에
전향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겁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은
기후위기를 체감케 하는
사례 가운데 하나가 농가 피해라며,
기후대응기금을 조성해
피해농가를 지원하고
장기적으로는 주 작물 변화를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무엇보다 기후위기를 둔
정부의 전향적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순종 기자 잘 들었습니다.
기후위기로 우리 삶
전반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농가피해를 해결하려면
제대로 된 대책이
마련돼야 할 텐데요.
정부의 근본적 대책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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