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지역 이야기 알린다..예술공동체 '큰들'
단원 전체가 한 마을에 모여 살며 마당극을 만드는 극단이 있습니다. 35편의 마당극을 발표하고, 매년 1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데요. 특히 우리 지역의 이야기를 국내외로 알리는 데 힘쓰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리산 자락아래 자리잡은
같은 모양의 작은 건물들.
5년전 만들어진 극단
큰들 단원들의
공동체 마을입니다.
40명 정도의 단원들이
농업으로 자급자족하며
생활과 공연, 연습을
모두 이곳에서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은주 / 극단 '큰들' 사업부장
- 마을에서 같이 살면서 작품도 만들고 공연도 하고, 사람들이 우리 마을에 공연을 보러 찾아오기도 하는 예술마을을 만들면서 더 안정적으로 예술 활동을...
이들이 발표한 마당극만
모두 35편.
이중 10여년 전
산청 한방약초축제에서
첫 공연을 한 효자전은
공연 횟수만 320여회에
달합니다.
특히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아내는데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남명 조식 선생의
삶과 사상을 표현한 남명,
독립운동 당시 평사리 사람들의
일상을 묘사한 소설 토지를
각색해 만든 최참판댁 경사났네
등을 공연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진은주 / 극단 '큰들' 사업부장
- 저희가 대본을 쓰고 새롭게 연출한 창작 마당인데, 소재를 다른 곳에서 찾는 게 아니라 우리 지역의 이야기, 지역의 역사나 인물, 관광자원 이런 것들을 스토리텔링 해서...
동의보감촌 등 인근 지역부터
전국의 축제, 해외까지
무대 삼아 매해 100회 넘는
공연을 펼친지도 어느덧 40년.
이들을 물심양면 지원하는
국내외 2천 3백명의
후원자가 생겼습니다.
올해부터는 지난 11일 개관한
122석 규모의 첫 실내 전용 공연장,
까망극장을 활용해
이들을 지역으로 초대할 계획입니다.
▶ 싱크 : 전민규 / 극단 '큰들' 예술감독
- 전국에 있는 관객들을 오히려 산청으로 끌어모아서 놀러 오게 하는 역할을 이 공연장이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내를 넘어 해외까지
우리 지역이야기를
알리는 것이 이들의 목표.
오는 2025년에는
일본에서 극의 절반 이상을
일어로 바꿔 오작교 아리랑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산단 준공 착착..기업유치는 과제
- 서부경남지역 내 국가산단을 비롯한 산업단지 조성이 이뤄지고 있는데요. 올해 여러 산단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지역 내 기대감이 큽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전국 1,300여 개 산업단지 중 208개가 위치한 경남지역.전체의 15.7%로전국에서 산업단지가 가장 많습니다. 입주 기업만 약 7,800개,종사자 수는 28만 4천여 명으로지역경제에큰 비중...
- 2025.01.23
- (R) 대규모 사업 본궤도..남해 주민 '화색'
- 남해군에 들어설 대형 리조트 조성사업으로 벌써부터 지역 상권이 활성화 되고 있다는 얘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지역에 여러 대형 사업들이 차례로 추진될 예정인 가운데 주민들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빈틈없이 빼곡한 주차장.열두시가 가까워지자노동자들을 태운 차들이몰려 나옵니다.바쁜 걸음을 재촉하며어디론가 발길을 옮기는사람들도 보...
- 2025.01.23
- (R) 방문의 해 맞은 사천시 '깨끗한 거리' 조성 추진
- 사천시가 올해 '사천방문의 해'에 맞춰 손님 맞이에 나섰습니다. 관광객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기 위해선 도시 미관이 중요한데요. 깨끗한 거리 조성과 경관 개선을 통해 재방문율을 높이기로 했습니다.강진성기잡니다.【 기자 】이른 아침, 삼천포항 인근의 한 식당입니다.박동식 사천시장이 환경공무직 직원들과 악수를 나눕니다.새해를 맞아 현장 목소리를 듣고격려하기 ...
- 2025.01.22
- (R) 수도권 쏠림 심화.."부울경 통합 고려해야"
- (남) 부산·울산·경남 등 광역시·도를 하나로 통합하자는 권고안이 정부 소속 자문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여) 이들은 수도권 집중과 지자체 재정난이 앞으로 심화된다고 전망하며 행정체제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요. 구체적 추진 방향도 제시됐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1990년대 말 진주의 모습을 담은 ...
- 2025.01.23
- (R) "거동 힘든 환자 모셔드립니다"..병원 순환버스 도입
-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도와주는 사람이 없으면 병원 한번 가기가 쉽지 않은데요. 사천의 한 병원이 인근 버스정류장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도입했습니다. 경남에서 첫 사례인데 환자들 반응이 좋다고 합니다. 강진성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병원 입구에승합차 한대가 들어옵니다.곧이어 어르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병원 진료를 받기 위해 온환자입니다.사천의 한 병원...
- 2025.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