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데스크시선> 일상 침투한 마약범죄
올해 들어 뉴스인타임을 통해 자주 전해드리는 소식 중 하나가 마약 관련 보도입니다. 마약사범이 늘고 유통도 다변화하고 있다는 것인데, 최근 추세 데스크시선을 통해 짚어봅니다. 박성철기자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 스튜디오 】
Q1. 최근에 대검찰청이 마약류 범죄백서를 발간했었는데 특기할 만한 부분이 있을까요
네 말씀하신 자료는 지난해를 기준으로 해서 최근에 작성됐는데 우선 마약사범이 역대 최대치로 보고가 됐습니다. 예년 자료를 보면 전국에서 검거되는 마약사범이 2만 명 아래였는데 지난해에는 27,000 명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주목할 점은 10대 사범이 전년 보다 무려 200% 넘게 증가해 1,477명 검거됐다는 점. 또 여성 마약사범과 외국인 마약사범이 각각 30%와 20% 이상 증가했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Q2. 마약 관련 보도, 로컬뉴스를 전달하는 제 입장에서도 요즘 자주 접하거든요. 경남지역 마약사범 추세가 어떤까요
경남의 마약사범은 검거 인원으로 보면 2022년 11월 540명, 지난해 11월 805명, 올해는 9월까지 통계가 794명으로 사실상 지난해 검거인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서울, 인천, 부산에 이어 광역시도 중 5번째로 많은 수칩니다.
Q3. 이처럼 마약 사범이 급증하게 된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우선 유통구조의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특정 루트에 한정됐던 마약구입 경로가 딥웹이나 다크웹, 텔레그램, 가상화폐와 같은 비대면 거래로 진화했기 때문입니다. 마약공급조직 역시 점조직화 되면서 추적이 쉽지 않은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접근의 용이성과 더불어 빠르게 고통을 해소하려하는 현대인들의 심리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다고 설명합니다.
▶윤상연 / 경상국립대 심리학과 교수 (4.12)
"마약 사용이 증가하고 있는것은 전반적으로 마약류에 대한 접근이 쉬워지고 있는 상황과 관련이 있고요. 여러 가지 온라인이라든지 택배를 이용한 유통망의 확장이라든지 아니면 사람들이 손쉽게 고통을 해소하려고하는..." //
Q4. 서부경남 지역만의 특수성이 있을까요
먼저 서부경남을 포함해 항만이 있는 도시들의 공통적인 고민이기는 한데 해상 마약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CG] 지난 2017년, 60건 정도였던 해상 마약밀수는 지난해 1,072건으로 늘어나며 18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같은 기간 밀수 적발 인원도 12배가 넘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7.31)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의 경우 한 번에 대량으로 유입될 수 있어 피해를 미칠 우려가 더욱 큽니다. 마약 관련 범죄를 막기 위해 해경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서부경남 지역의 바다는 지난 2022년 개서한 사천해경이 맡고 있는 상황인데 아직 마약 밀수를 직접 적발한 사례는 없지만 사천해경에 검거되는 판매책 등 마약사범은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천호 / 국회의원 (사천·남해·하동) (7.31)
"해상 마약 밀반입은 국민의 안전과 국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상황까지 전개되고 있습니다. 해양경찰청 등 관련 부처에서는 해상 마약 밀반입 등을 예방하고 대응할 마약 수사 인력과 조직을 조속히 보강해야..." //
Q5. 앞서 외국인 마약사범도 크게 늘고 있다고 했는데, 우리 지역 사정은 어떤가요
서부경남 역시 진주와 사천에서 외국인 마약사범의 검거가 잇따랐습니다. 지난 4월 사천에선 외국인 선원들에게 필로폰과 펜타닐을 판매한 일당을 해경이 검거하기도 했고요. 진주에서는 올해 들어 수차례 모 베트남 노래방에서 마약 파티를 벌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마약을 투약한 사람은 한국인과 베트남인들이 섞여있었고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부경남 역시 성별, 국적, 나이를 불문하고 마약의 위협 노출돼 있고, 마약류를 밀수하려는 시도 역시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수사기관뿐만 아니라 유관기관들이 함께 실질적인 공조체계를 만들어가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Q. 네 박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많이 본 뉴스
- 남해군, 봉전지구 '뉴빌리지사업' 주민설명회 열어
- 남해군이 봉전지구 뉴빌리지 사업 추진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열었습니다.이번 설명회에선사업 개요와 주택정비 제도에 대한 안내,질의응답 등이 이뤄졌습니다.봉전지구 뉴빌리지사업은 남해읍 아산리 일원에주차장과 공원, 기반시설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는 214억 원입니다.
- 2025.04.24
- (R) 근로자 추락사 현장, 안전고리 체결도 작업중지도 없었다
- 최근 남해군에서 전봇대 고소작업을 하던 60대 통신업체 하청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당시 근로자의 안전장비 착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장작업 중지조치는 없었는데요. 사전 안전교육절차 또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동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전봇대에서 분배된선들이 끊겨져 있습니다.철제 고정 지지대에올려져 있는 단자함은위태롭게 ...
- 2025.04.24
- (스튜디오R) 하승철 하동군수 - 해외시장 개척
- 하동군 화개면은 대한민국 차의 기원이자 1200년이라는 역사를 자랑하는 야생차의 시배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는 2일부터 나흘간은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열리기도 하는데요.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도 인기를 자랑하는 하동 차와 함께 하동산 농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 하동군 해외시장 개척단이 활동에 나서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에...
- 2025.04.24
- (R) 파프리카 토마토퇴록바이러스 감염 급증.."사전 방제 중요"
- 경남 파프리카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해충으로 인한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인데요. 철저한 사전 방제가 이번 바이러스 감염 예방의 핵심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전국 파프리카 생산량의30% 이상을 차지하는 경남.파프리카는경남 신선농산물 수출액의 약 1/3을 책임지는 지역 효자 작물 중 하납니다. 그런데 최근일부 농가...
- 2025.05.20
- (기획-R2) 반민족행위자 잔재 알릴 "안내판 필요"
- (남) 진주에만 반민족행위자를 기리는 비석이 30개 넘게 있다는 보도, 저희 뉴스를 통해 전해드렸습니다. 심지어 충절의 상징이라 할 수는 있는 의암바위 주변과 진주 대표 비경인 뒤벼리에는 아예 암석에 이름을 새겨놨습니다. (여) 일부 시민은 내용을 모르다보니 공적이 있는 인물로 아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요. 반민족행위자의 행...
-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