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보호소 "더는 못받아요".. 사육포기 동물인수제는 유명무실
정부가 유기동물을 줄이고 무분별한 유기를 막기 위해 '사육포기 동물인수제'를 시행한지 3년쨉 접어 들어섭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시설들이 이미 포화상태인 상황에서 제도가 실효성을 가질 수 있냐는 의문이 나옵니다. 강철웅 기잡니다.
【 기자 】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전국에서 버려지거나 유기된
동물은 11만 마리에 이릅니다.
경남에서도 매년 1만 1천여 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하루에 3백여 마리 꼴로
동물들이 유기되고 있는 겁니다.
[SU]
이곳은 진주에 한 유기견 보호센터입니다.
이곳에는 버려지거나
키우기를 포기한 유기동물이 가득합니다.//
15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지만
250마리 이상이 들어오면서
수용할 수 있는 마릿수를
초과한 지 오래입니다.
[인터뷰] 20:22:41;17
황창수/진주시 농축산과 동물복지 팀장
- 저희가 매년 유기동물이 증가함에 따라 저희가 보호할 수 있는 두수보다 50% 이상 많이 수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희가 시설 개선이라든지 입양홍보를(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분별한 동물 유기를 막고
유기동물 입양률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의 동물보호센터가
유기동물을 직접 인수하는
사육포기 동물인수제를 3년 전
도입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보호시설이 포화상태다 보니
제도의 실제 활용은 낮습니다.
[CG]
실제 지난해
사육포기 동물인수제로
자치단체가 인수한 동물은
1,300여 마리에 불과합니다.
경남도에서는
10마리를 넘지 않습니다. //
유기동물 입양률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2022년 32%를 기록 후
23%에 머물러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보호시설이 과부화된 상황에서
제도의 효과가
미비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
정서연 / 동물보호단체 리본 대표
-관련된 시설이나 시스템을 갖추고 난 다음에
이 제도를 시행해야 되는데 지금 현재 각 시·도마다 보호소는 이미 포화 상태입니다. 어폐가 단단히 있는 사항이고요. 유기동물들을 더 보호할 수 있는 시설과 시스템을 갖추고 난 다음에 시행을 하는 게 맞지 않나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유명무실해진 동물인수제
실효성을 갖추기 위해선
시설확충과 함께
입양률 증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원책들부터
마련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scs강철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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