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근로자 추락사 현장, 안전고리 체결도 작업중지도 없었다
최근 남해군에서 전봇대 고소작업을 하던 60대 통신업체 하청 근로자가 추락해 숨졌습니다. 당시 근로자의 안전장비 착용이 이뤄지지 않았지만 현장작업 중지조치는 없었는데요. 사전 안전교육절차 또한 진행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동엽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전봇대에서 분배된
선들이 끊겨져 있습니다.
철제 고정 지지대에
올려져 있는 단자함은
위태롭게 놓여져 있습니다.
지난 16일 오전 9시 40분쯤
남해군에서 발생한 전봇대
고소작업 근로자 추락 사망사고
현장입니다.
[S/U]
사고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전봇대에 묶여 있는 케이블은 이렇게 모두 끊겨져 방치돼 있고, 전면엔 작업중지 요청서가 부착돼 있습니다.
//
숨진 근로자는 당시
차량 버킷에 탑승해
광케이블 결속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는데
버킷에 고정됐던 전선이
장력으로 인해
원위치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참변을 당했습니다.
생명줄이라 할 수 있는
추락방지용 안전벨트 착용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현장에는
관리감독을 해야 할
작업반장의 지도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 사고발생 업체 관계자 (음성변조)
그때 당시 관리·감독자분이 작업을 중지 시키거나 이렇게 조치가 안됐던 부분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하) 안전고리 결박과 관련된 사항을 체크를 못하셨단 말씀이실까요 (그렇죠.)
//
업계 내부에선
이런 경우가 비일비재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늘 시간에 쫒기다 보니 안전불감증이
팽배해 질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원·하청양상이 뚜렷한 업계구조도
이런 사고 발생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작업 환경에 대한
원청의 몰이해가
고소작업 사고예방 매뉴얼이
사문화되도록 만들고
있단 겁니다.
06;53;15;10 + 06;53;34;28 + 07;01;26;24
▶현장씽크 : 통신 케이블 설치 업체 종사자 / (음성변조)
작업환경이 항상 일정하지 않다 보니까... 현장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나왔는데 그냥 들어갈 수는 없고 하다 보니까... 원청에서도 좀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해서 안전을 지킬 수 있게끔 해줬으면 좋겠고...
//
사고 발생지점 인근 주민도
소식을 전해듣곤 안타까움에
말을 잇지 못하면서도
다시는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에 대한 경각심 확산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읍니다.
06;49;01;24 + 06;51;08;16 + 06;50;09;14 + 06;52;05;25
▶현장씽크 : 외금마을 주민 / (음성변조)
일하다 그러면 너 나 할 것 없이 안타깝죠. 한 가정을 책임지는 사람이었을 것 아니에요. 그 고리가 있는 것은 안전을 지키라고 있는 거고... 안전교육을 시작하고 (작업) 해야 해요.
//
한편, 경찰은 사고 영상을 통해
근로자의 안전장비 미착용을
확인한 후
현재 업체를 상대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역시 중대재해처벌
적용 여부 등의 판단을 위한
현장조사가 진행중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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