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비정년 교수 재임용 탈락..모호한 기준 '논란'
남) 진주의 한 사립대학교에서 강의를 해오던 비정년 교수가 학교로부터 갑작스런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여) 재계약을 위한 인사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은 것이 이윤데 평가 기준이 모호해 해당 교수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호진 기잡니다.
【 기자 】
한국국제대학교에서 비정년 교수로 10년 동안
강의를 해온 정현태 교수.
재직기간 동안
20여편의 논문과 교육자료를 발표하며
활발한 학술 활동을 펼쳤고,
100여명의 학생들을 진로지도 하는 등
취업에도 많은 기여를 했습니다.
그런데 정교수는 최근 학교로부터
재임용 탈락 통보를 받았습니다.
해마다 진행되는 재임용 인사평가에서
재계약 요건인 75점을
넘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CG]
1년 단위로 재계약 하는 비정년 교수의
재임용 평가항목은 3가지.
이 중 정교수는 연구영역과 교육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60점을 확보했지만,
40점 배점의 소양영역에서 9.5점을 받아
총점이 69.5점에 그친 겁니다. [CG OUT]
▶ 인터뷰 : 정현태 / 한국국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임교수
- "연구영역이나 교육영역은 객관적 지표가 있고, 소양영역은 주관적인 평가에 의한 것인데 저평가 받았다."
▶ 인터뷰 : 정현태 / 한국국제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임교수
- "여기에 대해 억울하니까 재심사 평가를 내려달라... "
[CG]
문제는 소양평가 항목이 교수의 인격과, 품위,
원만한 대인관계와 대학발전 기여도처럼
수치화시키기 모호하다는 겁니다. [CG OUT]
대학 측은 정교수의 소양점수가
낮은 것에 대해
지난해 1학기 총장의 승인 없이
타 대학 출강을 나간 것이
이유라고 해명했습니다.
실제로 정교수는
지난해 타 대학 출강으로 인해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적이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국제대학교 관계자 / (음성변조)
- "교원인사위원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서 재임용 탈락됐습니다. 타 대학에 출강한 것을 강하게 이야기(비판) 하더라고요."
하지만 일부 교수들 사이에선
정교수가 받은 '경고'는
정식절차를 거친
공식적인 징계가 아니기 때문에
감점사유로 타당하지 않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학교 관계자와 해당 교수의
사적인 갈등이 보복성
인사로 이어진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한국국제대학교 전임교수 / (음성변조)
- "객관적인 지표와 근거가 없는 거죠. 학과 내부의 어떠한 문제가 좀 크지 않을까(추측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 2007년 경기도의 한 전문대학이
전임강사에게 낮은 소양점수를 줘
재임용을 탈락시켰지만,
법원은 대학의 평가기준에 문제가 있다며
재임용 탈락을 부당하다는 판결을 내렸습니다.
정교수 역시 대학의 재임용 거부가 부당하다며
교원 소청심사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SCS 김호진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R) "우주항공청 안착, 정주여건 개선 재원 확보 필수"
- 16일 임시회가 개회한 경남도의회에선 우주항공청 직원 정주를 위한 재원 확보 필요성을 비롯한 5분 자유발언이 잇따랐습니다. 열흘간의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임시회 주요 안건과 일정을 정리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5월 개청이 예정돼 있는우주항공청.사천을 넘어 서부경남, 경남 전체 미래 성장의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하지만 ...
- 2024.04.16
- (R) 사천 층간소음 살해·진주 버스 탈취..징역형 구형
- 지난 연말연시, 사천에서는 층간소음 다툼에 이웃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또 진주에서는 30대 남성이 시외버스를 탈취해 4시간 동안 진주 일대를 돌아다닌 사건도 있었는데요. 28일 창원지법 진주지원에서는 두 사건에 대한 결심공판이 진행됐습니다. 김상엽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 1월,사천의 한 빌라에서30대 중국동포 ...
- 2024.03.28
- (R) 사라져가는 토박이말.."지역에서 먼저 지켜요"
- 지난 13일은 ‘토박이말날’이었는데요. 지역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긴 토박이말이 최근 외래어와 신조어에 밀려 사라져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 와중에 토박이말을 지역에서 지켜나가려는 노력들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요. 보도에 김동엽기잡니다.【 기자 】올해로 12년차 순우리말을 지키기 위해분주히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진주 지수초등학교의 이창수 교사.그는...
- 2024.04.15
- (R) 사천남해하동 막바지 유세전.."국회로 보내주십시오"
-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임박해오면서 후보들의 발걸음이 더 바빠졌습니다.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이른아침부터 저녁까지 종횡무진하고 있는데요. 사천남해하동 세명의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열심히 하겠다'며 '국회로 보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강진성기자가 후보들의 유세 현장을 따라가봤습니다.【 기자 】선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8일.사천남해하동 후...
- 2024.04.08
- (R)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경남 4곳 선정
- 정부의 대학혁신사업인 글로컬대학30, 2기 사업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됐습니다. 경남에서는 신규 3곳을 비롯해 총 4곳이 예비지정 명단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최종 지정은 오는 8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지방대를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키워지역 소멸을 막겠다는정부 사업인 글로컬대학30.글로컬대학으로 지정되면정부로부터 ...
- 2024.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