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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장기 표류' 하동 경제자유구역, 숨통 트이나

2019-06-24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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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정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지지부진한 갈사만산단과 대송산단 등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암울했던 이 곳에 최근 반가운 소식들이 잇따라 들려왔습니다.
(여) 하동군이 갈사만산단 공사대금 소송에서 승소했고, 대송산단도 경남도와 지역 정치권에서 신 산업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일단 숨통이 트이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일 하동군이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의
갈사만 조선산업단지 조성사업 공사대금
431억 원을 청구한 한신공영과의 소송에서
승소했습니다.
자칫 패소했을 경우,
추가 비용과 책임론까지 더해져
사업 자체가 존폐 위기에 처할 수 있었기에
군은 이번 판결로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습니다.
하지만 군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영경 / 하동군 산단조성과장
- "(한신공영이) 2015년 8월 29일자로 431억 원을 청구했습니다. 현재 5월 말 쯤으로 보면 650억 원 정도로"
▶ 인터뷰 : 박영경 / 하동군 산단조성과장
- "추정이 되는데, 이 부분을 법원에서 모두 기각을 시켰습니다. 준비를 해서 항소에 반영해도 (손실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 인터뷰 : 박영경 / 하동군 산단조성과장
- "하겠습니다. "

대송산단은 경남도발 신 산업 유치 설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 김경수 지사가 직접
하동 인근 서부경남의 항공우주산업과
동부전남의 철강 산업 등이 연계되는
신소재 산업의 하동 대송산단 유치 필요성을
강조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지난 6월 12일)
- "소재 산업이 서부경남과 동부호남 지역에서는 함께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공통 분모이기 때문에 신소재 산업들을 역점적으로"
▶ 인터뷰 : 김경수 / 경남도지사 (지난 6월 12일)
- "추진해 나갈 수 있는 계획들을 하동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필요가..."

정치권과 전문가들도 투자유치 활성화 방안을
도나 정부 사업을 통한
지역 전략산업과의 연계에서
찾아야 한다며 힘을 싣습니다.

▶ 인터뷰 : 홍진기 /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지역 내, 바로 근처에 소재나 부품을 공급 받을 수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는 것들을 고려해서 기업 유치를..."

▶ 인터뷰 : 이정훈 / 경남도의원 (자유한국당·하동)
- "여러가지 군에서도 혜택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희유금속 소재산업은 반드시 하동에 유치해야..."

경제자유구역청 차원에서도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뒤쳐지고 있는 하동지구의
개발 사업과 투자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갑섭 /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장
- "저희 경제자유구역청 본청에 있는 직원이나 하동사무소에 있는 직원이나 모두 발로 뛰어서 해내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송산단의
민자유치 소식은 들리지 않고,
갈사만산단 역시
애버딘대 캠퍼스 무산 관련 자금 회수 문제와
각종 피해 보상 민원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는 상황.

이런 가운데 곳곳에서
반전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들이,
하나씩 현실적인 해법을 찾아가려는 노력들이
하동 경제자유구역의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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