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주말부터 태풍 영향..지역 축제도 '비상'
(남) 태풍이 지역으로 접근하면서 서부경남 각 지자체들도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막바지 취약시설 점검에 이어 비상대책반 운영에 돌입했는데요.
(여) 특히 개막을 앞둔 지역 축제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위해 준비 중이던 유등들은 해체작업에 들어갔고 함양산삼축제는 개막일이 이틀 뒤로 밀렸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5m 높이의 커다란
봉황 모양의 유등.
성인 남성의 키를
훌쩍 넘긴 날개가
크레인에 의해 분리되고
있습니다.
떨어진 날개는 한데 모여
밧줄로 단단히 고정됩니다.
주말부터 지역에 태풍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고되면서 파손을 막기 위해
해체작업이 진행된 겁니다.
크기가 작은 유등들은
천수교 아래 공간으로
대피했고, 미처 해체작업이
이뤄지지 못한 대형 유등은
강둑으로 한데 모여 서로를
의지하는 모습입니다.
지난해 유등축제 기간 중
태풍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던 진주시는
이전 경험을 바탕으로
대형 유등은 완전히 해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인터뷰 : 배성환 /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등 관리담당
- "저쪽에, 태풍 때문에 저쪽으로 다 넘어가야해요. (뭍으로 다 올린다는 말씀이시죠 올리고 나면 괜찮을까요 저번 태풍 때)"
▶ 인터뷰 : 배성환 / 진주남강유등축제 유등 관리담당
- "부서지고 한 것도 있고 해서...) 저쪽은 좀 안전해요. 이것은 바람 때문에 덩치가 커서 해체를 안 시키면 안 돼요."
개막식과 태풍이
겹쳐버린 함양산삼축제는
축제 일정이 이틀 뒤로
밀렸습니다.
지난 4일 일찌감치
축제 준비를 마쳤지만,
원래 축제 시작 날인 6일,
축제장은 부스 뼈대만 남긴 채
모두 철거된 상태입니다.
행사장 의자들은
수백 개가 한데 뭉쳐
바람에 대비하고 있고
몇몇 조형물들은 근처 벤치에 묶여
태풍을 맞을 준비를 마쳤습니다.
S/U : 보시는 것처럼 축제 전시물과 상품으로 가득 차 있어야 할 행사장 부스는 태풍의 영향으로 현재 텅텅 비어있는 모습입니다.
함양군은 개막식 공연과
체험행사, 이벤트의 일정을
일부 조정했습니다.
특히 몇몇 가수들의 공연은
오는 10월 개최 예정인
천령문화제로 일정이
옮겨진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하진수 / 함양산삼축제위원회 사무국장
- "각종 부스들은 태풍을 대비해서 다 철거하거나 고정을 했고 각종 시설들은 재설치를 위해 전부다 철거를 한 상태입니다."
▶ 인터뷰 : 하진수 / 함양산삼축제위원회 사무국장
- "이틀 프로그램은 전적으로 취소가 됐습니다. 취소된 프로그램 중에 개막식을 비롯해 중요 프로그램은"
▶ 인터뷰 : 하진수 / 함양산삼축제위원회 사무국장
- "11일로 저희들이 계획하고 있습니다. "
이밖에도 남해
보물섬 800리길 자전거대축전이
8일 개최에서 오는 11월로 연기되는 등
제13호 태풍 '링링'이 지역 축제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하동군, 농산물 택배비 지원 신청 20일 마감
- 하동군이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마감을 앞두고 농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소규모 농가의 유통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2022년에 도입됐습니다.택배비는 건당 2500원이 정액 지원되며,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 총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특히 올해는타지역뿐 아니라 하동지역 택배 발송이 포함돼로컬 거래 농가도 혜택을 받게 됐습...
- 2025.06.18
-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 경상국립대학교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습니다.권 총장은등록금 수입 감소와글로컬대학사업 경고 등각종 위기에도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향후 라이즈사업과글로컬대학사업을양 날개로 삼아세계 100위 대학을 향해비상하겠다는 목표를밝혔습니다.권 총장은 또국가거점국립대학의책무를 강조하면서도지역과의 상...
- 2025.06.18
- (R) 하동군의회 행감.."부적절한 예산 편성 관행 고쳐야"
- 하동군의회에서도 행정사무감사 일정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회에서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집행률 저조 이유와 부적절한 예산 편성에 대해 집행부에 질타를 쏟아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하동군의회에서진행되고 있는2025년도행정사무감사.지역 현안에 대한다양한 질의가이어지고 있는데,우선 지방소멸대응기금의사용, 집행과 관련해집행률이 굉장히 낮다는지적...
- 2025.06.12
- (R) 직매립 금지 머지 않았는데..소각장 사업 '제자리 걸음'
- 진주-사천 광역소각장 설립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진주시가 단독소각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내동면 쓰레기 매립장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지만 반대에 부딪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순종 기잡니다. 【 기자 】곳곳에 현수막을 걸어놓고소각장 건립 원점 재검토를 요구하는 주민. 진주시가 11일 소각장 설립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
- 2025.06.12
- (R) "산불 피해 복구 아직인데"..장마·태풍 소식에 '긴장'
- 이번 장마와 태풍 소식이 어느 때보다 우려스러운 지역이 있습니다. 산불이 휩쓸고 간 산청과 하동인데요. 산사태를 비롯한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작업이 한창입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올해도 어김없이 돌아온 여름 장마.평년보다 일주일가량일찍 찾아온 이번 장마는제주를 시작으로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 비를 내릴 것으로전망됩니다.여기에 12일 새벽...
- 2025.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