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진주 시내버스 증차 예산 삭감 최종 '확정'
(남) 진주 시내버스 증차 관련 예산이 진주시의회 예결특위에서 전액 삭감됐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하지만 본회의까지 예산 찬반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여) 결국 의원 전체 표결로 이어졌는데요.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5일 계수조정을 진행한
진주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진주 시내버스 증차 예산
8억 원을 놓고
의원들 사이에 격론이 벌어졌지만
결국 전액 삭감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찬반 양측의 입장차는
좀처럼 좁혀지지 않았습니다.
시민단체는 시의회 본회의를 앞두고
예산 삭감을 요구하는
피켓시위에 나선 반면
진주시 관계자들은 브리핑룸을 찾아
다시 한 번 관련 예산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전윤경 / 진주시민행동 운영위원장
- "감차를 해도 모자를 판에 이거는 있는 노선을 효과적으로 재편하라는 요구이고, 그런 계획이 이미 진주시에 있었고요."
▶ 인터뷰 : 전윤경 / 진주시민행동 운영위원장
- "그런데 지금 그런 계획에 변화 없이 증차만 하면 세금은 세금대로 더 나가고 그 증차 내용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강경대 / 진주시 교통행정과장
- "빽빽한, 밀려서 (시내버스) 타고 가는 것을 조금만 완화해서 개선시키자는, 아이들에게 주자는 취지에서..."
▶ 인터뷰 : 강경대 / 진주시 교통행정과장
- "어디든 교육경비는 다 주는데 왜 굳이 아이들이 아침에 힘든데..."
이 같은 분위기는
본회의장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삭감된 예산안에 대한
수정안이 상정된 겁니다.
경남혁신도시에 인구가 늘고
내년에 대곡중학교가 신설되는 만큼
추가 대중교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정재욱 / 진주시의원
- "학생들에게 폭염, 한파, 태풍 등에 아랑곳없이 1.5㎞가 넘는 등하굣길을 걸어서 다니라는 소리를 누가 가서 어떻게"
▶ 인터뷰 : 정재욱 / 진주시의원
- "할 수 있다는 말입니까. 대중교통 수요가 있는 곳에 더 많은 공급이 따라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입니다."
수정안 표결에 앞서 진행된
찬반 토론도 팽팽했습니다.
먼저 윤갑수 의원이
예산 낭비임을 강조하자
이현욱 의원은
대중교통은 복지의 일환이라며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윤갑수 / 진주시의원
- "버스 승차 수요는 과거에 비해서 연간 100만 명이 줄어들었습니다. 그런데 감차는커녕 진주시는"
▶ 인터뷰 : 윤갑수 / 진주시의원
- "버스 증차를 하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정말 무책임하고 전형적인 예산낭비입니다."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원
- "그분들이 병원에 가는 일, 장에 가는 일...조금 더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순환버스를 복원하겠다는"
▶ 인터뷰 : 이현욱 / 진주시의원
- "사업이 그렇게 반대해야 할 사업인지요. 교통행정 또한 복지의 관점에서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표결 방식은 다수결 끝에
기명투표로 진행됐습니다.
진주시의회는 현재
더불어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10명,
민중당 1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민주당과 민중당 의원 11명이
모두 반대표를 던지면서
최종 부결로 확정됐습니다.
이번 임시회 내내
논란의 핵심이었던
진주 시내버스 증차 예산.
결국 최종 삭감으로 결정되면서
진주시가 구상했던
동부 5개면과 중.고교 통학노선
확충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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