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1) 남해 볼거리·쉴거리 우수..놀거리·먹거리 취약
(남) 남해군의 대표 산업이라면 많은 이들이 관광산업을 떠올리실 겁니다. 자연환경을 비롯한 잠재적인 관광 자원들로 가득한 곳이 남해인데, 빠르게 변하는 관광 트렌드와 여행 패턴에 맞춰 발 빠르게 변하고 있을까요
(여) 남해군이 지역 관광산업의 현주소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미래 먹거리 산업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해 관광.여행의 실태는 어떤지, 먼저 차지훈 기자가 살펴 봤습니다.
【 기자 】
지역 관광 활성화에 집중해온 남해군이
여행 패턴과 관광 경쟁력을 진단한
용역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CG1) 우선 국내 여행 패턴부터 살펴보면
국내여행의 주 목적은
자연풍경 감상과 휴식이 가장 많으나
감소세에 있고,
여행 다양화 경향을 엿볼 수 있습니다.
(CG2) 최근 경남지역 여행객 분포를 살펴보면
20%를 넘은 거제와 통영, 12%를 기록한 남해가
지난해 경남 여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중위권 역시 남해안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관광객들에게 남해 관광.여행은
어떤 장점과 단점으로 다가왔을까
(CG3) 이번 조사에서
남해지역 여행의 주된 목적은
자연풍경 감상과 휴식이며,
식도락은 참여율에 비해 중요도는
떨어지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즐길거리와 역사·유적 감상에서도
다른 주요 관광지보다
비중이 낮게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 "먼 데서 남해까지 갈 만한 가치가 있느냐 하는 문제점도 나오는데 구매율을 자극할 만한 특출한 게 없다... 음식만 하더라도"
▶ 인터뷰 : 김용태 /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 "통영 꿀빵 등도 있고 그런데 남해는 과연 뭐가 있느냐... 되새겨 볼 필요도 있고..."
숙박 유형에서도 남해군은 펜션 숙박이
절반 이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아
자연경관 감상.휴식 등이 남해 관광.여행의
주 목적임을 엿볼 수 있습니다.
(CG4) 자원 풍족도 조사에서도
남해는 쉴거리와 볼거리 자원은 우수하지만,
놀거리와 먹거리에선 50점대를 기록,
70점대를 기록한 통영, 여수 등
경쟁 지역들보다 이 부분에서
취약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용태 /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 "남해군이 2018년 여행 점유율이 12%였습니다. 2019년에는 9%로 줄고 있는... 독일마을은 알아도 남해군은 잘 모르는"
▶ 인터뷰 : 김용태 /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 "남해군 노출이 잘 안 되는 것이 용역 결과를 통해 나타나고 있습니다."
(CG5) 남해의 여행 이미지에서도
조용한, 한적한 등
휴식을 취하기에 적합한 이미지가 있으며,
여행 자원으로는 독일마을이 대표적이었는데,
반면 남해군까지나 남해군 내 교통편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CG6)
남해의 대표 관광명소, 독일마을에 대해서도
비슷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국내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국적',
'사진 찍기 좋은', '전망 좋은' 등의
긍정적인 평가가 있는 반면,
'할 게 없다'라는 즐길거리,
관련 관광 콘텐츠 부족 부분과
먹거리 품질 저하로 인한
만족도와 재방문 의향에선 낮게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공서영 / 전남 순천시·독일마을 맥주축제 관광객
- "맥주 빨리 마시기 대회가 너무 많더라고요. 그것 말고도 다양하게 조금 더 발전시켜가지고 다른 체험도 할 수 있게 해줬으면"
▶ 인터뷰 : 공서영 / 전남 순천시·독일마을 맥주축제 관광객
- "더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이번 용역에선 점점 전국적으로
단기간 근거리 여행지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고,
특히 남해에서 경상권역 거주자 의존도가
크게 증가한 부분에 대해서도
남해지역 숙박, 여행 지출 등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
많이 본 뉴스
- 하동군, 농산물 택배비 지원 신청 20일 마감
- 하동군이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마감을 앞두고 농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소규모 농가의 유통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2022년에 도입됐습니다.택배비는 건당 2500원이 정액 지원되며,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 총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특히 올해는타지역뿐 아니라 하동지역 택배 발송이 포함돼로컬 거래 농가도 혜택을 받게 됐습...
- 2025.06.18
-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 경상국립대학교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습니다.권 총장은등록금 수입 감소와글로컬대학사업 경고 등각종 위기에도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향후 라이즈사업과글로컬대학사업을양 날개로 삼아세계 100위 대학을 향해비상하겠다는 목표를밝혔습니다.권 총장은 또국가거점국립대학의책무를 강조하면서도지역과의 상...
- 2025.06.18
- (R) "경남-부산 행정통합 계속 추진..거취 고민 아직"
- 출범 3주년을 맞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기자간담회 열었습니다. 경남-부산 행정통합부터 향후 거취 문제까지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는 자리였는데요. 남경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년 차에 접어든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앞서 3년간우주항공청 개청과글로컬대학 최다 지정,무역수지 32개월 연속흑자와실업률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뒀습니다....
- 2025.06.30
- (R) 지역 소상공인 위기 가중..지원책 마련 분주
- 어렵다, 어렵다는 말이 절로 입에 붙는 요즘 경제 상황. 특히나 서민경제의 중심,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직면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데요.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사회, 경제적으로큰 혼란을 야기했던코로나19 유행.특히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해소상공인들이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2025.06.27
- (R) 도민체전, 서부 4개 군 뭉쳤다..2027 공동개최 시동
- 【앵커멘트】2027년 경남도민체전의 무대가 서부경남 4개 군으로 확정됐습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4개 군이 손을 잡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지역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철웅 기자의 보돕니다.【기자】경남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경남도민체전.진주를 떠난 성화는오는 2026년엔창녕과 함안으로 이어집니다.그리고 ...
-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