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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3~4월에 산불 절반 이상 집중.."주의 필요"

2020-03-24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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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최근 건조한 대기가 연일 계속되면서 산불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여) 서부경남에서도 이달 들어서만 5건이 발생했는데, 통상 3~4월에 산불이 집중되는 만큼 앞으로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입니다. 보도에 조서희 기잡니다.


【 기자 】
어두운 밤, 나무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타오릅니다.
불이 지나간 자리엔 수북이 재가 쌓였습니다.

지난 23일 밤 11시 20분쯤
산청군 신안면의 한 야산에서
화재가 났습니다.

이 불은 소나무 100여 그루 등
임야 500m²를 태우고
1시간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24일 낮 12시 20분쯤 잔불이 되살아나
다시 한 번 진화 작업이 펼쳐지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하민수 / 산청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 인터뷰 : 하민수 / 산청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 "봄철은 따뜻한 기온 강한 바람 낮은 습도로 인해 화재가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므로 항상 조심하셔야 됩니다. "

▶ 인터뷰 : 하민수 / 산청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교
-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화재가 확대될 수 있는 좋은 조건이 형성되므로..."

산청뿐만이 아닙니다.
서부경남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하동군 옥종면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고,
같은날 인근 횡천면에서도 산불이 나
2시간 만에 진화됐습니다.

해마다 3~4월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탓에
산불 발생률이 가장 높은 시기.

(cg)
실제 경남에서 지난해 발생한 산불 중 56%가
해당 기간에 집중됐습니다.

이달 들어 서부경남에서
일어난 산불은 5건인데,
하동에서는 지난 한주 사이에만
3건이 발생했습니다.
(끝)

특히 봄철에는 행락객이 늘어
입산자 실화에 의해 화재 가능성이 높은데
최근 3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산불 중 67%가
입산자 실화와 불법소각 등
부주의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김헌태 / 하동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봄철에는) 산불이 한번 발생하면 급격하게 연소 확대되기 때문에 도민들께서는 쓰레기 소각 등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지 "

▶ 인터뷰 : 김헌태 / 하동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드립니다. "

경남도는
다음 달 19일까지를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화재 예방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손기섭 / 경남도 산림녹지과 주무관
- "도와 시군이 합동해서 불법소각이나 입산자 실화 등을 단속하기 위해 기동 단속을 강화하고 있고요. "

▶ 인터뷰 : 손기섭 / 경남도 산림녹지과 주무관
- "입산자에 대해서는 산불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를 하고 있습니다. "


일단 이번주 목요일과 금요일,
그리고 다음주 수요일에는
서부경남에 비 소식이 있어
대기 건조도가 다소 떨어질 전망.

하지만 소방당국은 봄철의 경우
비가 오더라도 며칠새 금세 건조해질 수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말라고 당부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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