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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이제 로열티 받는 나라로..경남 딸기 종묘, 첫 美 수출

2020-07-08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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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불과 7~8년 전만해도 우리나라는 외국 품종의 농산물을 주로 재배했기 때문에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 속했습니다. 경남지역 대표 농산물, 딸기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여) 그런데 경남에서 개발된 딸기 품종, 금실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미국 수출길에 올랐습니다. 이제 로열티를 받는 나라가 될 수 있을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20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소비되는
딸기 품종의 90%는
일본 종묘였습니다.
해마다 수백억 원에 달하는 로열티가
일본으로 흘러들어간 셈입니다.

그러다 2000년대 중반 개발된
'설향' 품종을 중심으로
딸기 육종 연구가 꾸준히 이어졌고
그 결과 최근에는
국내 딸기 품종의 95.5%가
국산으로 채워졌습니다.

전국 딸기 생산량의
40%를 책임지고 있는 경남지역도
딸기 육종 연구에
공을 들이긴 마찬가지.
지난 2016년 경남도농업기술원에서
'금실' 자체 품종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2016년 10농가 4ha에
불과했던 재배면적은
3년째인 지난해
200여 농가 75ha까지 늘었습니다.
시장성이 확인된 셈인데
세계 최고 종자 강국인
미국도 금실의 우수성을 인정했습니다.

로열티 1억여 원을 내고
금실 딸기의 조직배양묘 10주를
우선 공급받기로 한 것.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대
경북지역의 산타 품종이
중국으로 수출된 적이 있지만
미국 수출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 인터뷰 : 최달연 / 경남도농업기술원장
- "전국에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수출계약을 하는 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로열티를 주는 나라에서"

▶ 인터뷰 : 최달연 / 경남도농업기술원장
- "받는 나라로 (바뀌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고 우리나라도 종자강국이 될 수 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생각됩니다."

금실 딸기는
수확시기가 빠른 촉성 재배용으로
풍미가 깊고 식감이 우수하며
과형이 예쁜 게 특징입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에서
금실의 가치를 확인했고
중매를 자처했습니다.

▶ 인터뷰 :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어떻게 보면 중매를 섰거든요. 중매가 성사가 돼서, 좋은 성과를 내서 다시 한 번 흐뭇하게 여깁니다. 앞으로도"

▶ 인터뷰 : 박철웅 /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이사장
- "경남도농업기술원의 연구 성과물이 세계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저희들이 심부름을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계약에는
미국 내 종묘 생산과 판매,
과실의 판매를 허용하지만
한국으로 역수출은
금지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우선 10주를 받아간 뒤
향후 시장 반응이 좋으면
추가 수입을 하게 되는데
우리나라로선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 셈입니다.

▶ 인터뷰 : 문종범 / 와이즈와이어즈(미국 재배 실시권자) 본부장
- "미국에서 개발된 어떤 종자보다도 금실은 더 우수한 종자라고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문종범 / 와이즈와이어즈(미국 재배 실시권자) 본부장
- "그래서 이 우수한 금실 딸기를 세계인들의 식탁에 올려서 대한민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 인터뷰 : 문종범 / 와이즈와이어즈(미국 재배 실시권자) 본부장
- "그리고 한국 농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저희들이 작은 힘이나마..."

국내를 넘어 미국 수출길에 오른
경남 딸기 ‘금실’.
로열티라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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