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R) 내면을 색채로 풀다..서부경남 전시 일정은
(남) 진주에서 다채로운 색채를 통해 작가의 내면을 표현한 전시들이 열려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여) 사천에서는 독특한 재료와 옻칠을 활용한 회화전이 열렸는데요. 서부경남 문화가소식을 하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커다란 바오밥 한 쌍이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널찍한 품에는
나무를 마주한 이들의
추억과 생각들이
각자의 패턴과 색채로
잠들어있습니다.
작품 곳곳에 보이는
꼬마 자전거에는
작가와 아버지만의
추억이 서려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순 / 작가
- "제가 그림을 하면서 여러가지 나무들을 그려봤지만 가장 바오밥이 제 마음 속에 들어와서 바오밥을 그리고 있습니다. 책을 통해서"
▶ 인터뷰 : 김영순 / 작가
- "저한테 꿈을 키워주신 아버지께 제가 그린 그림 속을 함께 여행한다는 의미로 자전거가 모든 작품 속에 들어있습니다."
상상 속 안식처에선
분홍빛 구름이
야자수를 끌어안고,
뜨고 지는 태양이
시시각각 다른
얼굴 빛을 만들어냅니다.
작가의 추억과 상상력이
칵테일처럼 섞여
갤러리를 가득 채운 전시.
김영순 작가의 '색감동행展'은
창원지법 진주지원 법원 갤러리에서
다음달 30일까지 계속됩니다.
///
한가로이 누워 있는
언덕소 위로
새들이 은빛으로 지저귑니다.
푸른 바탕 한가운데
방울방울 샘솟은 초록은
작가의 고향, 통영입니다.
물기를 뺀 두부와 자개로
질감을 저며내고
수차례 옻칠을 입힌 작품들.
원하는 색채가 나올 때까지
꼬박 10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정좌 / 작가
- "그 과정들이 더 즐거움을 줘요. 작업이 끝나고 난 뒤에. 갤러리 안에 들어가서 보면 어떨 땐 작품들이 큰 위안을 줘요."
▶ 인터뷰 : 김정좌 / 작가
- "'아 오늘 또 조금 변했구나', '발색이 잘 돼가고 있네' 이런 느낌..."
자개가 빠진 작품은
마치 전혀 다른 작가의 것으로
보이기까지 합니다.
재료와 질감을 달리해
작품 고유의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김정좌 초대전은
오는 29일까지
사천 예담찬 갤러리에서
관람객들을 맞이합니다.
///
캔버스 위를
매끄럽게 채운
아크릴 물감.
의도와 우연성을
물감 삼아 펼치는
팔레트가 되었습니다.
점, 선, 면이 만들어내는
시원시원한 공간감은
잠시나마 이른 더위를
잊게 해줍니다.
대부분의 표현에
우연성이 가미되는 만큼
모든 작품이
실험 그 자체입니다.
▶ 인터뷰 : 임봉재 / 작가
- "시작과 끝이 딱 정해져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내 느낌으로 가고 이러기 때문에 많은 설렘과 고통이 있으면서 저는 유희적으로"
▶ 인터뷰 : 임봉재 / 작가
- "나가고 있는데, 그 과정을 즐기면서 작업하고 있습니다. "
작가의 도전 의식이
색채의 선명함으로
드러나 있는 전시.
임봉재 초대전은
오는 31일까지
갤러리아 백화점 7층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문화가소식, 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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