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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조선시대 비거의 과학.문화적 가치는

2020-09-16

김현우 기자(haenu99@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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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올 상반기 진주시의 가장 뜨거운 감자는 바로 비거였습니다. 진주시가 관광상품으로 비거 테마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히면서 찬반 여론전이 펼쳐졌는데요.
(여) 진주의 한 문화단체가 비거의 과학과 문화적 가치를 가지고 온라인 학술토론회를 열었습니다. 주요 내용을 짚어봤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도시공원 일몰제 발효에 따라
진주시가 매입에 들어간 망진산.
시는 이곳을 비거 테마공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복합전망타워와
비거 전시관은 물론
모노레일과 비거 글라이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춰
관광객을 유입하겠다는 생각입니다.

진주시의 이 같은 계획은
찬성과 반대 여론으로 나눠져
지역사회를 뜨겁게 달궜고
시의회마저도 예산 통과를 놓고
논쟁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두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비거의 과학적, 문화적 가치를 따지는
학술토론회가 온라인에서 펼쳐졌습니다.

현재 국립 과천과학관에
비거 모형이 구현돼 있는 상황.
조선시대 과학의 발달 과정에서
분명 비거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
많다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홍현선 / 국립 과천과학관 학예연구관
- "추진체에 대한 고증이 아직까지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사실 이것은 10년 정도 전시하다가 철거를 한 상태고요."

▶ 인터뷰 : 홍현선 / 국립 과천과학관 학예연구관
- "이것은 지금 또 다른 형태의 비거입니다. 이것은 기록상에 보면 성에 올라가서 '방했다'... 쐈다는 기록이 나오는데..."

비거를 문화콘텐츠로 활용하는데도
과제가 제시됐습니다.
테마공원을 설계하려면
기본 스토리는 물론,
그 내용을 깊이 분석해야 한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최시한 / 숙명여대 명예교수
- "거기서 중요한 것은 역사성이나 사실성이 아니라 왜 그 이야기가 만들어지고 계속 구현 및 스토리텔링"

▶ 인터뷰 : 최시한 / 숙명여대 명예교수
- "되느냐... 거기 함축돼 있고 그것을 오랜 세월 즐겨 스토리텔링 해온 행위에 내포된 인간적 진실이 무엇이냐..."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날 학술토론회는
여러 시민들이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의견들을 제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역사적 사실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사업을 추진하는 진주시의
입장을 듣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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