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욕지도 해상풍력발전 안 돼" 어민들 해상시위
(남) 해수 담수화와 어획량 부족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남해안 어민들에게 또 다른 고민거리가 생겼습니다.
(여) 황금어장으로 불리는 통영 욕지도 인근에 풍력발전단지 건설이 추진되면서 집단반발하고 있습니다. 지자체별 어민대책위가 연합해 대규모 해상시위까지 벌였습니다. 박성철기잡니다.
【 기자 】
크고 작은 어선들이
삼천포항을 떠납니다.
어선 마다
해상풍력발전 결사반대,
풍력특별법 결사반대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어민들이
통영 해상풍력발전에
반대하는 이유는
설치 추진 해역이
'황금어장'과 겹쳐섭니다.
해당 해역은
욕지도 남쪽·서쪽 해상으로
고등어와 멸치 등
각종 물고기가 많이 잡히는
어업 전진기지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이 적당한 수심에
바람까지 많이 불어
풍력발전 분야에
경제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C/G]
에너지 기업들이 잇따라
해상풍력발전소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것인데
'뷔나 에너지'는
발전사업 허가를 이미 땄고,
현대건설은 발전사업 허가 단계,
한국남동발전은 사업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기업들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는 겁니다.
[S/U]
어업인들은 해상풍력발전소가 만들어질 경우 어족자원 감소는 물론 안전도 크게 위협받을 수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
경남 남해안 어업 전반에
악영향이 예상되는만큼
30일 통영과 사천지역 어민 등
2000여명이 4백척이 넘는
어선을 이끌고 해상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봉년 / 어업인
- "어족 자원이 문제지만 배들 안전도 문제입니다. 풍력발전이 바다에 서고 안개가 끼고 이러면 절대"
▶ 인터뷰 : 김봉년 / 어업인
- "안 보이기 때문에 충돌사고도 많이 나고... "
지난달 여당 의원들 주도로
풍력발전을
확대하겠다며 발의한
'풍력발전 보급 촉진법안'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 법안의 취지는
정부가 주도적으로 풍력발전을
지원해 절차를 간소화하자는 것.
이 법이 통과된다면
어민이라는 당사자가 있는
해상풍력의 경우
어업권이 침해되더라도
무시될 수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이형매 / 사천 해상풍력반대 대책위 사무국장
- "풍력발전 보급촉진법은 협의를 거치는 과정과 환경을 조사하는 그런 모든 과정을 다 제외해버리고"
▶ 인터뷰 : 이형매 / 사천 해상풍력반대 대책위 사무국장
- "무조건 시행하겠다고 지금 악법을 만들어놨습니다. "
수년째 계속된
바닷모래 채취와
연안해안 담수화로
어족자원 고갈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민들.
해상 풍력발전시설이라는
새로운 고민거리가
어업인들의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SCS 박성철입니다.
-
많이 본 뉴스
- 하동군, 농산물 택배비 지원 신청 20일 마감
- 하동군이 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 신청 마감을 앞두고 농가 참여를 당부했습니다.농산물 택배비 지원사업은소규모 농가의 유통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2022년에 도입됐습니다.택배비는 건당 2500원이 정액 지원되며, 농가당 연간 최대 200건, 총 50만 원까지 지원됩니다.특히 올해는타지역뿐 아니라 하동지역 택배 발송이 포함돼로컬 거래 농가도 혜택을 받게 됐습...
- 2025.06.18
- 경상국립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 열어
- 경상국립대학교가 권진회 총장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주요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습니다.권 총장은등록금 수입 감소와글로컬대학사업 경고 등각종 위기에도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냈다며,향후 라이즈사업과글로컬대학사업을양 날개로 삼아세계 100위 대학을 향해비상하겠다는 목표를밝혔습니다.권 총장은 또국가거점국립대학의책무를 강조하면서도지역과의 상...
- 2025.06.18
- (R) "경남-부산 행정통합 계속 추진..거취 고민 아직"
- 출범 3주년을 맞아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기자간담회 열었습니다. 경남-부산 행정통합부터 향후 거취 문제까지 다양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듣는 자리였는데요. 남경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4년 차에 접어든민선 8기 박완수 경남도정.앞서 3년간우주항공청 개청과글로컬대학 최다 지정,무역수지 32개월 연속흑자와실업률 개선 등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뒀습니다....
- 2025.06.30
- (R) 지역 소상공인 위기 가중..지원책 마련 분주
- 어렵다, 어렵다는 말이 절로 입에 붙는 요즘 경제 상황. 특히나 서민경제의 중심, 소상공인들이 느끼는 어려움은 더 클 수밖에 없습니다. 위기를 직면한 소상공인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이 절실한데요.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사회, 경제적으로큰 혼란을 야기했던코로나19 유행.특히 장기간 경기침체로 인해소상공인들이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 2025.06.27
- (R) 도민체전, 서부 4개 군 뭉쳤다..2027 공동개최 시동
- 【앵커멘트】2027년 경남도민체전의 무대가 서부경남 4개 군으로 확정됐습니다. 산청·함양·거창·합천, 4개 군이 손을 잡고 대회를 준비하면서, 지역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강철웅 기자의 보돕니다.【기자】경남 체육인들의 최대 축제경남도민체전.진주를 떠난 성화는오는 2026년엔창녕과 함안으로 이어집니다.그리고 ...
- 2025.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