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세라믹-바이오 협업, 지역 바이오산업 발전 이끈다
(남) 공공기관과 지역산업의 연계는 혁신도시 조성의 목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주로 우주항공과 에너지 관련 산업에 집중돼 있었는데요.
(여)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지역 의약 바이오산업 지원에 나섰습니다. 다소 침체돼 있는 바이오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까요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지난 2000년 설립돼
2013년 진주지역 최초로
코스닥 상장 기업이 된 아미코젠.
원천기술인 유전자 진화 기술을 바탕으로
특수 효소를 사업화 했고
바이오 의약 소재 산업에도
적극 뛰어들었습니다.
다만 의약 소재 산업의 경우
국내 시장이 작은데다
인근 중국 시장은
소재 단가가 비교적 낮아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느낄 수밖에 없었습니다.
[S/U]
"아미코젠은 그동안 의약품 소재 개발에 집중해왔습니다. 하지만 시장 규모가 한정돼 있다 보니 의약 완제품 개발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의약 완제품 개발과 임상까지는
높은 기술력과 많은 예산이 들어
중소기업으로선 선뜻 나서기 힘든 상황.
진주지역 첫 의약 완제품 생산을 위해
아미코젠과 한국세라믹기술원,
진주시가 힘을 합치기로 했습니다.
세라믹기술원이 최근
보톡스 효과를 나타내는
펩타이드 신약 후보 물질을 개발해 냈는데
해당 기술을 아미코젠에
이전하기로 한 겁니다.
▶ 인터뷰 : 유광수 / 한국세라믹기술원장
- "세라믹에도 바이오 세라믹 분야가 있고요. 특히 이것은 바이오 신약의 경우 발굴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 인터뷰 : 유광수 / 한국세라믹기술원장
- "자성 세라믹을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는 진주혁신도시로 이전해서"
▶ 인터뷰 : 유광수 / 한국세라믹기술원장
- "진주시와 굉장히 밀착해서 일하고 있고... "
현재 보톡스 시장은
세계적으로 연간 7.5조 원에 달하고
연평균 성장률도 11%를 넘어섰지만
신경독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다
생산체계가 복잡하고
시술 효과가 느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세라믹기술원과
아미코젠이 개발하는 신약은
보톡스 대비 안전성을 3배 이상 높였고
주름개선 시술효과가
10분 만에 나타나는 등
기존 단점을 크게 개선할 수 있습니다.
아미코젠은 내년부터
신약 후보 물질 개발에 들어가
오는 2022년 임상을 거쳐
2028년에는 신약을 출시한다는 계획.
예정대로라면 서부경남 첫
제약회사가 탄생하는 셈입니다.
▶ 인터뷰 : 신용철 / 아미코젠(주) 대표
- "이번 보톡스 펩타이드는 의약의 원료에서 이젠 본격적으로 의약산업으로 진입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그래서 산업의 규모나"
▶ 인터뷰 : 신용철 / 아미코젠(주) 대표
- "이런 점으로 보면 어마어마하죠. 의약산업은...그래서 더 큰 미래를 키워가려고 기술도입 하게 됐습니다."
진주시도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섭니다.
현재 진주지역 바이오기업은 80여 곳.
하지만 거의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관련 기업이며
그나마도 스타트기업이 대다수입니다.
이번 공공기관과 기업의 협업 사례가
지역 바이오산업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그동안 진주지역 바이오산업 자체가 조금 주춤하는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이번 MOU 체결이 다른 바이오 기업들한테"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큰 용기를 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저희 진주시에서도 진주지역 바이오산업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겠습니다."
한국세라믹기술원과 아미코젠의
기술 협력이 지역 최초의
신약 생산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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