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태풍 북상에 서부경남 축제 '비상'
진주남강유등축제의 다양한 볼거리들, 잘 보셨습니까? 그런데 이번 주말이 걱정입니다. 바로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면서 이번 주말을 전후해 서부경남지역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부경남 곳곳에서 열리고 있거나 주말에 열릴 예정이던 축제들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일부 축제는 아예 취소됐습니다. 차지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초속 50m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가을 태풍,
'콩레이'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서부경남 지역은 주말이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에 남해군은 오는 6일부터 열릴 예정이던
독일마을 맥주축제와
전국요트대회를 전면 취소했습니다.
아쉽지만 안전을 위해 부득이 하게
남해 대표 축제들 모두 열지 않기로 한 겁니다.
[ 전화 인터뷰 ] 김용태, 남해군 관광진흥담당관
"태풍 예보를 보니까 남해하고 통영을 바로 지나서 가는 태풍이라 바람이 좀 심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부스를 지금 철거를 안 할 수가 없어요. 안전 때문에 일단은 취소를 하고 큰 피해가 없으면 작은 규모라도 버스킹 정도는 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부터 진주 남강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2년 전 태풍으로 유등과 각종 시설물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입었던 유등축제.
당시 임시 휴장까지 하며
행사장 정비와 복구에 나섰던
진주시와 축제 관계자들은
3일 긴급 회의를 갖고
태풍 대응 태세에 들어갔습니다.
앞으로 기상 변화를 살피며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될 경우,
즉시 비바람에 영향을 받는 일부 유등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기로 했습니다.
남아 있는 유등과 각종 부대시설들도
태풍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조치에 나설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석장호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남강에 떠 있는 소형 등은 크게 문제가 없을지 모르지만 큰 등들은 다 전기선을 차단하고 육지 쪽에서 결박을 할 생각을"
▶ 인터뷰 : 석장호 / 진주문화예술재단 사무국장
- "가지고 있습니다. 진주성 같은 경우는 지금 현재부터 보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등을 안전하게 비치를 하고..."
이번 주말까지 열리는
하동 코스모스.메밀꽃 축제와
산청 한방약초축제 등도
태풍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
크고 작은 다른 주말 축제와 행사들도
장소를 실내 등으로 이동하거나
연기.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각종 축제와 행사들로
풍성한 10월의 첫 주말...
불청객 태풍이 각종 안전 사고 발생과
주요 시설물 파손,
그리고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이어지진 않을 지
축제 현장엔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
많이 본 뉴스
- (R) 승강기산업복합관 개관..산업 중심 자리매김 할까
- 국내 설치된 승강기는 모두 80만 대가 넘습니다. 세계 7위에 해당되는 규몬데요. 세계 승강기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기반 시설인 승강기 산업복합관이 조성됐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기자 】투명한 유리창 안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케이블과 내부 철골 구조물들이 선명하게 보입니다.한 켠에 놓인 에스컬레이터도속이 훤히 들여다 보여어떤 방식으로 부품들이 움직이는...
- 2024.05.30
- (R) 저출산에 사라지는 어린이집..가정 돌봄 공백 심화
- 출생아 수가 매년 역대 최저를 갱신하면서 어린이집 폐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특히 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그 정도가 심한데요. 산청군의 경우도 올해 두 곳이 문을 닫으면서 유아 돌봄 공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17년 전 개원한 산청군 생초면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입니다. 입구는 굳게 잠겨있고건물의 불은 모두 꺼져 있습...
- 2024.05.16
- (R) 일면식도 없었는데..진주에서 '묻지마 폭행' 발생
- 길을 가던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행인에게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건이 최근 진주시 평거동에서 일어났습니다. 피해 남성은 머리를 크게 다쳐 봉합수술을 받아야 했고, 한 달간 자신이 운영하는 음식점 문도 닫아야 했습니다. 보도에 김연준 기잡니다.【 기자 】손에 무언가를 들고걸어가는 남성을맞은편으로 걸어오던행인이 강하게 밀칩니다. 중심을 잃은 남성이 바닥에 쓰...
- 2024.05.21
- (R) 40년 넘은 특수학교..협소하고 노후해 안전 위험
- 서부경남의 유일한 특수학교인 진주혜광학교. 지은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각한 탓에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한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설 개선에 많은 예산이 투입됐지만 노후 건물 한계가 분명한데요. 이에 학교 이설이라는 대안이 제시되기도 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기자 】230여 명의 장애학생이 다니는 서부경남의유일한 특수학교.이곳에는초...
- 2024.05.21
- (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남해(5월 21일)
- 【 기자 】조합장의 갑질과 성희롱, 폭행 등 의혹으로곤혹을 치렀던 남해축협.법정 구속된 조합장 A씨의 사퇴로사태는 일단락될 것으로 보입니다.남해시대 전병권 기자와짚어보겠습니다.전병권 기자.Q. 먼저 지난달 조합장 A씨의 법정 구속 이후 상황부터 설명해주시죠.조합장 A씨는 현재 남해축협 조합장직에서 물러난 상황인데요. 이에 앞서, 남해경찰서는 지난 4월 ...
-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