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코로나19가 바꾼 졸업식..축소되거나 비대면으로
(남) 1월이 되면서 학교마다 졸업식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졸업식 풍경은 예년과 많이 달라졌는데요.
(여) 졸업식이 간소화되거나,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상권 특수도 아예 사라졌습니다. 달라진 졸업식 풍경을 김나임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6년의 초등학교 생활을
마무리하는 날.
선생님이
한 명 한 명에게
졸업장을 나눠주고,
학부모들은 그 모습을
화면 너머로 지켜봅니다.
교장선생님의 축사는
온라인을 통해 전해집니다.
▶ 인터뷰 : 오은숙 /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교장
- "여러분들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해주고 싶습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을 가만히 눈 맞춰보면 참 많이 자랐구나, "
▶ 인터뷰 : 오은숙 /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교장
- "철도 많이 들었구나 하는 생각에 가슴이 뿌듯해 옵니다. "
올해 졸업식은
반 별로 간소하게 진행되면서,
예전의 떠들썩했던 분위기는
찾아보기 어려워졌습니다.
가족과 기념사진 한 장
찍지 못하는 아쉬움은
PC에 비춰지는 모습으로나마
함께 남기고,
온라인으로
참석한 학생과는
화면으로
마지막 인사를 주고받습니다.
▶ 인터뷰 : 서준우 /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6학년
- "얘들아, 선생님 일 년 동안 감사했어요. 일 년 뒤에도 거기(학교에) 계실 거예요 그럼 찾아갈게요. "
▶ 인터뷰 : 서준우 /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6학년
- "(네 준우야, 1년 뒤에 찾아오세요.) 선생님 계신 곳으로 찾아갈게요. 그때 봬요."
단출해진 건
졸업식뿐만이 아닙니다.
졸업앨범은
코로나19 탓에
함께한 추억이 아닌
대부분 개인 사진으로
채워졌습니다.
▶ 인터뷰 : 이금정 /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 "올해 제일 아쉬웠던 것을 말하자면 저희 애들이 6학년의 꽃인 수학여행을 가지 못한 거거든요. 어딘가로 여행을 같이 떠나서"
▶ 인터뷰 : 이금정 /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6학년 담임교사
- "추억을 쌓고 싶은 마음이 가장 컸을 텐데 그 부분을 채워주지 못한 게 가장 아쉽습니다. "
▶ 인터뷰 : 이근아 /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6학년
- "진짜 너무 아쉽고, 좀 더 만났으면 좋았을 텐데 (코로나19 때문에) 이렇게 헤어지는 게 너무 속상하고..."
▶ 인터뷰 : 이근아 /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6학년
- "중학교 가서도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
지역 대부분 학교의
졸업식이 반별로 간소화되거나,
아예 비대면으로 열리면서
상권 특수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특히 매년 졸업철마다
꽃다발 예약이 넘쳤던 꽃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주문이 아예
들어오지 않고 있습니다.
때문에 매출도
절반 이상 뚝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이선미 / 진주 A꽃집 사장
- "보통은 이렇게 졸업시즌에는 꽃 냉장고에 꽃들이 가득 들어가야 되거든요. 그런데 손님이 없으니까"
▶ 인터뷰 : 이선미 / 진주 A꽃집 사장
- "졸업시즌에 꽃을 준비할 수도 없고... "
코로나19 사태 속에
시끌벅적한 축하 분위기는
느낄 수 없게 된
올해 졸업식.
함께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마지막
졸업식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SCS 김나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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