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남해~여수 해저터널, 어디까지 왔나
남해지역 숙원사업인 남해~여수 해저터널이 올해 착공을 앞두고 있죠. 수십년에 걸친 추진 끝에 어렵게 확정된 이 사업,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살펴봅니다. 허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998년부터
두 곳을 잇는
도로 개설이 추진돼 온
남해와 여수.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사업계획이 수차례 발목을 잡혔는데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평가기준이 바뀌면서
지난 2021년, 이를 통과했습니다.
[장충남 / 남해군수 (21년 8월) : 남해군민은 이제 30분 거리 안에 공항과 KTX 역을 가지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더라도 남해에서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어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예타 통과는 큰 성과였지만
동시에 많은 과제도 낳았습니다.
덩치가 큰 여수시에
남해 생활권이 흡수 당하는 것 아니냐는
빨대효과 우려가 나오기도 했고
해저터널로 이어지는
국도 77호선 노선이 변경된다는 소식에
지역에서 반발이 일기도 했습니다.
[ 여동찬 / 남해군의원 (지난해 11월) : 지역개발의 필수요소인 도로망 개선이 또다시 미뤄지고 장기 방치될 수 있다는 현 상황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이 사태에 대한 그간의 추진경과를 보다 소상히 밝혀 (불안을 해소해야 합니다.) ]
국토부는
당초 지난해 12월까지
해저터널 착공에 들어갈 것이라 밝혔지만
아직 본격적인 굴착 공사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남해군은
착공 지연과는 별개로
사업을 위한 예산이 충분하게 확보돼있어
준공에 차질이 생기지는 않을 거란 입장입니다.
[장충남 / 남해군수 : 금년 예산·내년 예산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충분하게 예산이 확보돼있기 때문에 해저터널이 애초에 생각했던 계획보다 늦어지거나 차질을 빚는 그런 사항은 없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
지금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있는 단계인데
이후 또다른 환경평가나 토지 보상 등
행정절차를 남겨놓고 있습니다.
절차가 무리없이 마무리되고
도로구역 결정 고시까지 완료되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될 예정.
어느정도 변수로
시기적 차이가 생기더라도
올해 하반기에는 착공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SCS 허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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