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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R) 코로나에도 '꽃무릇' 붉은 물결 넘실..초가을 정취 물씬

2020-09-25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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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요즘 우리 주변의 단풍들이 하나둘 붉게 물들어 가고 있는 모습, 종종 볼 수 있는데요. 단풍보다 먼저 붉게 피어나 가을을 알리고 있는 꽃이 있습니다.
(여) 바로 '꽃무릇'인데요. 코로나19 사태로 찾는 이들은 크게 줄었지만, 사천과 함양에선 꽃무릇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강외숙 시민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가을 햇살 아래 선진리성.
코로나로 사람들의 발길이 줄어든 이곳엔
입구부터 선진리성으로 올라가는 산책길 주변이
온통 붉게 물들어 있습니다.
붉은 융단 물결이 넘실거리듯
군락을 이룬 꽃무릇입니다.
꽃무릇들이 초가을 햇살 아래서
산들산들 가을 바람에 몸을 맡깁니다.

사천읍성에도 붉은 물결 가득입니다.
나무 아래 고즈넉한 도심 숲 속에서
꽃무릇은 어김없이 올해도 꽃을 피웠습니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날 땐 꽃이 지는 특성을 가진 이 꽃무릇은
지금 이맘때 꽃이 활짝 피는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입니다.

▶ 인터뷰 : 윤재길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생명과학대학장
- "꽃무릇은 다른 이름으로 '석산'이라고 불려요. 이 식물의 특징은 종자는 없고 비닐 줄기로 번식이 되죠. 그리고 이 식물들이"
▶ 인터뷰 : 윤재길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생명과학대학장
- "좋아하는 환경은 나무 그늘 아래 습한 데를 좋아하고요. 많은 분들이 상사화랑 어떻게 다른가 묻는데, 상사화는 보통"
▶ 인터뷰 : 윤재길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생명과학대학장
- "8월에 꽃이 피고요. 이 꽃무릇은 9월~10월에 꽃이 핍니다. 그래서 추석 근처에 가장 많이 피는, 가장 아름답게 피는 것이"
▶ 인터뷰 : 윤재길 /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원예과학과 교수·생명과학대학장
- "꽃무릇인데... "

함양 상림에도 붉은 자태를 뽐내며
꽃무릇이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은 꽃길따라 뛰어도 보고,
사진도 찍어 봅니다.
꽃무릇은 천년의 숲과 어우러져
늘 방문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었는데,
이곳 또한 올해 분위기는 예년과 다릅니다.

▶ 인터뷰 : 백점현 / 함양군 함양읍
- "함양하면 꽃무릇이 생각나는데, 예전에는 많은 분들이 꽃무릇을 보러 오셨거든요. 그런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많은 분들이"
▶ 인터뷰 : 백점현 / 함양군 함양읍
- "오시지를 못해서 참 아쉽습니다. "

꽃과 잎이 서로 만나지 못해
서로를 그리워한다는 꽃말을 담고 있는 꽃무릇.
각종 가을 꽃 축제와 행사들이 취소된 가운데,
코로나19로 힘든 지역민들이
서로 만나진 못해도
초가을 정취 물씬 풍기는 꽃무릇을 보며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길 기대해 봅니다.
SCS 시민기자 강외숙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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