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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임금체불 기습 '파업'..발 묶인 군민들

2020-10-21

양진오 기자(yj077@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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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함양지역 군내버스 업체 기사들이 기습적인 파업을 결정했습니다. 갑작스런 버스운행 중단에 지역민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는데요.
(여) 버스기사들은 길게 이어진 임금체불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서 파업을 결정할 수밖에 없었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보도에 양진오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합실에서
버스를 기다리던
어르신들이 결국
자리를 뜹니다.

파업 사실을 모르고
버스 요금을 묻는
아주머니도 있습니다.

서울에서 왔다는
관광객들도 버스운행
중단 소식에
발길을 돌려야했습니다.

SYNC : 지금 택시 타는 게 한 번 타면 2만 5천 원 씩... 두 번 타면 5만 원 씩 하루 일당이 날아가니까...

21일 오전,
함양지리산고속의
군내버스 기사 80여 명이
일제히 파업을 선언했습니다.

이들의 요구는
월봉과 상여금을 포함한
체불임금 3억 원을
일제 지급하라는 것.

임금 지급이
차일피일 미뤄지며
더 이상 생계를
유지하기도 힘들어진
기사들이 많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임상택 / 함양지리산고속 노조위원장
- "기사들이 돈이... 상여금도 대목 전에 나와야 되는데 안 나왔고 기사들이 돈이 없어서 난리예요. 체불 규모는 한 3억 조금"
▶ 인터뷰 : 임상택 / 함양지리산고속 노조위원장
- "넘어요. 3억 몇 천만 원 정도... "

버스업체 측은
코로나19 여파가 길어지며
경영난이 악화돼
체납임금에 대한
일시 지급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또 군에서 지급하는
지원금이 현실과 동떨어져
경영 악화를 막을 수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해 버스요금 천 원
단일화가 시행된 후
지원금 규모가 손실 범위에
미치지 못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양기환 / 함양지리산고속 대표
- "내가 지금까지 하면서, 40여 년간 하면서 체불 없었어요. 체불을 하면서 상여금이고 뭐고 하면서 나도 내 자신이 괴로웠던"
▶ 인터뷰 : 양기환 / 함양지리산고속 대표
- "사람입니다. 정말 이게 참 사업이 비참해지는 구나 하는 걸 느꼈어요."

[CG]
이에 대해 함양군은
단일 요금제에 따른
손실보전금을 포함해
매년 경영지원금을
기준에 맞춰 확대 지급했다고
버스업체 측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또 올해 초 자체 용역을 통해
실제 손실 정도를 살펴본 후
지원금 규모에 대한 협상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원 근거에 맞춰
모든 지원금을 지급했고
여기에 더해 추가 지원을
준비 중인 가운데,
파업사태가 발생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이노태 / 함양군 행정국장
- "군에서 (추가) 지원할 수 있는 이런 부분은 이제 용역 결과가 나왔습니다. 나와서 다시 회사 측하고 협의를 하는 그런 단계에"
▶ 인터뷰 : 이노태 / 함양군 행정국장
- "와있거든요. 아마 그런 부분이 해결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

다만, 파업을 지지하고 나선
경남자동차노동조합 측은
군의 늑장 대응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파업이 결정되기 전
함양군 측에 임금체불
가능성을 사전에 알리고
관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박지훈 / 경남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 "상부단체 위원장 명의로 (임금체불 위험을 알리는) 정식 공문을 보냈지 않습니까 받았습니까 안 받았습니까 보고 위에"
▶ 인터뷰 : 박지훈 / 경남지역자동차노동조합 위원장
- "상부에다가 보고를 했습니까 "

임금 체불 문제로
지역의 유일한
시내버스 업체가
운영을 중단한 함양군.

버스업체와 노조,
함양군 간 서로
각각의 의견을 내세우며
불편은 모두 군민들에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SCS 양진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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