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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사막 같은 섬진강.."퇴적토 준설 시급"

2021-02-18

남경민 기자(sou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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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해 섬진강 범람의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던 퇴적토. 지금도 섬진강을 따라 가다보면 강물 대신 펼쳐진 모래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여) 때문에 섬진강 퇴적토를 파내기 위한 사업이 추진 중인데 이를 보관할 장소 찾기가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남경민 기잡니다.


【 기자 】
흐르는 섬진강에
듬성듬성 보이는 작은 섬들.

상류에서 내려온 토사가
쌓이면서 형성된 모래섬입니다.

조금 위로 올라가자
어느새 푸른 강물 대신
섬진강을 뒤덮습니다.

[스탠드업]
제가 있는 이곳은
섬진강의 한가운데입니다.

얼핏 보면 모래사장이나
사막에 서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
제 뒤로도 끊임없이
하얀 모래들이 펼쳐져 있습니다.//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때
섬진강이 범람해
지역 곳곳이 물에 잠겼던 하동군은
수해 원인 중 하나로
퇴적토를 지적했습니다.

당시 섬진강 상류 댐들이
동시에 방류를 진행했는데
토사가 쌓인 섬진강에
담을 수 있는 물의 양이 많지 않아
쉽게 넘칠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2021년 신년 특별대담 중)
- "섬진강이 생기고 나서 하상정비를 한 번도 안 했다... 퇴적토 정리를 한 번도 안 했다는 것 하고요. 또 집중호우로"
▶ 인터뷰 : 윤상기 / 하동군수(2021년 신년 특별대담 중)
- "인해서 상류 지역에 댐 3개가 방류를 동시에 했다... "

하동 주요 특산물인
재첩을 채취하는 어민들도
퇴적토 탓에 시름이 깊습니다.

토사가 쌓여
하천 바닥이 반나절 이상
수면 밖으로 드러나다 보니
재첩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파괴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명채 / 섬진강사람들 대표이사
- "재첩을 잡을 수 있는 공간에 실제 퇴적토가 다 쌓여서 물이 오르는 만조가 돼도 섬처럼 둔덕이 드러나서 재첩이 "
▶ 인터뷰 : 정명채 / 섬진강사람들 대표이사
- "아예 서식할 수 없는... "

이처럼 지역에서
퇴적토 준설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이
하도정비 사업 설계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우선 사업비 102억 원이 투입돼
하동읍 두곡과 신비 지구의
160만 세제곱미터 규모
퇴적토를 제거하게 됩니다.

환경영향평가까지 끝난 후에는
빠르면 4월 말쯤
두곡지구부터 작업이 시작될 예정.

다만 준설한 퇴적토를
어디에 보관할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퇴적토를 처리하기 위해서
임시로 토사를 둘 적치장이 필요한데
섬진강 주변은 민가가 밀집해
주민 불편이 우려되고
땅값도 비싸
높은 임대료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조현정 / 하동군 해양수산과 섬진강관리담당팀장
익산청에서 준설토를 준설해오면 지자체에서 적치장을 만들어서 처분을 해야하는데 실제 하동읍 같은 경우에는 주변에 민가들도 많고 땅값이 비싸서 임대료를 지급하기도 문제가 있어요.

모래섬이 생기고
사막처럼 변한 섬진강.

준설 작업이 예정대로 진행돼
섬진강이 옛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지
지역의 눈길이 쏠리고 있습니다.
scs남경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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