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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굉음에 잠도 못 자"..오토바이 단속 현장 가보니

2021-07-20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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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요즘 밤에도 후덥지근한 날씨에 창문 열어놓고 주무시는 분들 많은데요. 창문 너머로 들려오는 오토바이 소리에 주민들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여) 민원이 이어지면서 경찰과 관련 기관들이 합동 단속에 나섰는데, 조서희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기자 】
진주의 한 아파트 단지 근처.
오토바이들이 쉴새 없이 달립니다.

큰 소음을 내지 않는
오토바이도 많지만,
배기음을 키워 달리는
이륜차도 종종 있습니다.

주민들은 시끄러운 오토바이 소리 탓에
밤이면 밤마다
잠을 설친다고 입을 모읍니다.

▶ 인터뷰 : 진주시 평거동 주민
- "빠라바라바라밤 이런 소리라든지 너무나 굉음을 내서 밤에 잠을 못 잔다... 그게 한두번이 아니고 계속 반복적으로"

▶ 인터뷰 : 진주시 평거동 주민
- "일어나다 보니까... "

다른 동네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오토바이 굉음에
시민들의 눈살은
절로 찌푸려집니다.

▶ 인터뷰 : 김민화 / 진주시 가좌동
- "오토바이 엔진 소리가 많이 시끄럽게 들려서 주변 사람들도 다 뒤돌아볼 정도로 불쾌감이 들 정도의 소음이 있는 것 같아요."

최근 일주일 사이
경찰에 접수된
민원만 해도 10건 정도.

결국 경찰과 한국교통안전공단, 진주시가
합동단속에 나섰습니다.

단속 대상은
소음기 불법 구조변경과
번호판 미부착,
불법 부착물 행위 등입니다.

싱크> "도로교통법에 불법부착 장치 위반으로 단속되는 겁니다. 신분증 제시해 주세요."

취재팀이 동행 취재한
2시간 동안 적발된
이륜차 소음기
불법 구조변경은 3건.

하지만 소음 위반 기준을 넘지 않아
과태료 부과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S/U]
"평상시 차량들이 통행할 때
측정기는 60~70DB 사이를 보입니다.
오토바이 소음이 105DB을 넘어서면
단속 대상입니다."

105DB은 열차가 지나갈 때
철도 가까이에서 나는 소리 정도로,
불법으로 구조를 바꿔
큰 소리를 내는 오토바이라도
이 기준에는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인터뷰 : 여형동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안전관리처 차장
- "이륜차량 같은 경우는 저희가 소음을 측정할 때 소음 측정 허용 기준 105db을 초과되냐 안 되느냐 그 부분도 측정하지만"

▶ 인터뷰 : 여형동 / 한국교통안전공단 경남본부 안전관리처 차장
- "불법적으로 구조 변경이 돼 있는 부분... 소음기를 임의변경 한다든지..."


관계기관들은
시민들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수시 단속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허진석 / 진주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 "지금처럼 계속 야간시간대, 주간시간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이륜차 법규 위반 단속과 홍보를 병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밖에 이날 적발된
이륜차 위반 행위는
번호판 미부착 2건,
불법 부착물 부착 15건.

면허 정지 수준의
자동차 음주운전도
1건 있었습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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