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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소음과 먼지 때문에 문을 못열어 놔요”

2024-12-03

김동엽 기자(yobida@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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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전 산업단지 계획 승인 이후 수차례 공사기간이 연장된 사천 대진일반산단 조성사업. 이달 말 개발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는데요. 최근 시행사가 한차례 더 기간 연장을 위한 신청서를 접수하자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김동엽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완전히 갈라진
지붕 구조물의 벽면.

손가락이 여유있게
들어갈 정도로 균열 정도는
심각합니다.

철재 보강 기둥이 간신히
지탱하고 있지만
당장 무너져도 이상할 게
없어 보일 정도로
위태로워 보입니다.

도로 주변으로 기울어진
외부 화장실은 불안하기만 합니다.

사천시 곤양면 한월마을
민가에서 발견된 모습입니다.

주민들은 이 같은 피해가
대진산업단지 조성공사의
발파로 인한 땅 흔들림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15;41;42;27 + 15;42;25;04
▶인터뷰 : 하명신 / 한월마을 새마을 지도자
첫째는 도로 파손, 분진, 그다음엔 도로변에 있는 주택·담장 파손이 제일 심하며...누차 산단에 이렇게 해달라고 말씀을 많이 드렸는데도 산단 측에서는 우리 부락민을 너무 무시하고...
//

현재 조성 부지의
골재 채취작업이 진행중인데
대형 덤프 트럭이 이를 운반하면서
먼지 피해까지 호소하고 있는 상황.

15;30;42;20
▶인터뷰 : 정종준 / 한월마을 주민
비산먼지라든지 그리고 도로를 세척해달라 그랬는데 하루에 한두 번 뿌려본들 먼지가 그대로 쌓여있습니다. 이걸 방지를 좀 해주셨으면 좋겠는데...
//

게다가 올해까지인 사업기간 연장을 위해
최근 시행사가 사천시에
연장서류를 제출했다는 소식이 들리자
반발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비산먼지와 소음, 안전사고 위험을
또 다시 장기간 감당해야 하는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겁니다.

산단 내 골재채취 업체는
살수차를 동원해 먼지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했을 뿐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게 피해보상금을
지급했다는 입장.

이어 세륜시설 역시 정상가동 되고 있다며
추후 발생할 피해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강조했습니다.

15;50;14;19 + 15;49;32;22
▶인터뷰 : 이기춘 / 대진산단 골재채취업체 대표
지속적으로 지금 보상을 해드리고 있고 한월마을이나 다른 마을 주민들과 협의를 해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고 노력하고 있고 물차도 16톤 차 두 대를 운용하고 있는데 한 개 더 주문해놓은 상태이고...
//

사천시는
접수된 서류를 검토한 결과
시행사에
보완 요구를 통보한 상태입니다.

[CG in]
시는 주민들의 의견수렴에 이은
요구사항과 시정조치 이행안을
업체측에 전달했다는 입장.

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골재 운반 트럭 운전자
교육자료 제출도 요구한 상태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서 제기된
불편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현장 실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CG out]

공사과정 주민들의 피해 호소가
이어지고 있는 대진산업단지 조성사업.

시행사의 공사기간 연장 움직임까지
이어지며 당분간 주민과 업체의
대립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SCS 김동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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