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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국가균형발전 모델' 부울경 통합 쟁점들 갑론을박..서부경남은

2022-01-25

차지훈 기자(zhoons@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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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1월 29일 첫번째 '국가균형발전의 날'을 기념하는 정부 행사가 어제(25일) 열렸습니다. 국가균형발전의 선도 모델로 경남과 부산, 울산의 초광역 협력, 바로 부울경 메가시티가 언급됐습니다.
(여) 하지만 지역에선 통합 주요 의제들을 두고 여러 이견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 부울경 특별연합에서 서부경남은 어떤 위치인지, 또 어떤 영향을 받게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차지훈 기잡니다.

【 기자 】

경남도의회 새해 첫 임시회 본회의 마지막 날.
부울경과 서부경남 이슈가 중심에 섰습니다.
동남권 최대 이슈인 부울경 특별지방자치단체
통합의회 구성 과정에 대한
비판 목소리부터 나왔습니다.

최근 열린 부울경 초광역 협력특위에서
도의회와 협의나 설명 없이
부울경 통합의회 의원 정수 배분을
3개 시도별 9명씩 27명으로 하자는
합의가 있었다는 것에 반발합니다.

▶ 인터뷰 : 이병희 / 경남도의원 (무소속·밀양1)
- "경남은 울산과 비교해 약 3배 의원 정수를 가지고 있는데 똑같이 9명씩 균등 배분하는 것이 말이 되는 이야기입니까"

의장 역시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며
보다 더 적극적인 소통과 협의를 당부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하용 / 경남도의회 의장
- "부울경(메가시티)이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너무 속전속결로 또 일방적으로 가는 것 같아서..."

이에 협력특위 소관 상임위원장인 도의원이
소통 부족 원인 등에 대해 설명하면서
부울경 특별연합 사무소,
즉 통합 청사의 위치도
상당 부분 협의가 이뤄졌음을 전했습니다.
청사 위치 또한 추가 협의가 필요하지만
김해 등 동부경남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박준호 / 경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김해7)
- "부산, 울산, 경남 정 가운데 (통합청사)사무실 위치를 두고 그런 배경에서 부산, 울산, 경남이 똑같은 의원 수로 가서"
▶ 인터뷰 : 박준호 / 경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김해7)
- "지역을 대변할 수 있도록 하자는 그런 취지에... "

이런 의원 정수 배분과 청사 유치를 두고
일각에선 벌써부터 세 지역간 신경전,
내부 갈등 표면화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특히 이런 분위기라면 서부경남은
더 부울경 특별연합 중심 축에서
멀어지게 되고,
창원특례시의 권한까지 강화되면
상대적으로 소외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
서부경남 지역 정치권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

▶ 인터뷰 : 장규석 / 경남도의회 부의장
-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에서도 서부경남 균형발전을 외치고 있지만 지역민들이 체감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 인터뷰 : 장규석 / 경남도의회 부의장
- "서부경남 발전은 오로지 도청 이전을 통해서만... "

국가균형발전, 지역 생존과
자치분권 강화를 내세우며 출발한
창원특례시에 이어
잰걸음 옮기고 있는 부울경 메가시티.

앞으로 서부경남과
상생의 길을 걸어갈 수 있을 지,
아니면 그들만의 특별한 연합의 길을 걸을 지
동남권 지자체와 정치권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SCS 차지훈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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