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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설 대목 전통시장..모처럼 활기에도 '씁쓸'

2022-01-26

조서희 기자(dampan@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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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설 연휴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이맘때는 설 대목이라 전통시장마다 활기가 넘쳐야할 시기인데요.
(여) 코로나19 속에 대목을 맞은 지역 전통시장을 조서희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 기자 】
장날을 맞은 산청시장.
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구석구석까지 붐빕니다.

양손 가득 물건을 사가는
손님들 표정에는
설렘이 묻어납니다.

▶ 인터뷰 : 오막달 / 산청군 오부면
- "가족들하고 같이 즐겁게 갈라서 먹으려고 장 보러 왔고요. 좋은 명절이 됐으면 좋겠어요. "

제수용 생선과 과일은
한 눈에도 푸짐하게 진열됐고,
음식과 돈을 주고받는
손길은 분주합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썰렁했던 전통시장이
설을 앞두고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 인터뷰 : 양재위 / 산청시장 상인
- "오늘(26일) 산청 장날인데 그래도 그나마 명절이라고 손님이 좀 많이 나와서 기분이 좋습니다. 평소의 한 3배는 팔리고 있습니다. "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을 떠올릴 때
여전히 아쉽다는 반응도 많습니다.

▶ 인터뷰 : 이쌍선 / 산청시장 상인
- "좀 적은 편이에요. 사람이 좀 적은 것 같아요. 코로나가 있고 해서 그런가. 지금 한창 사람이 "


▶ 인터뷰 : 이쌍선 / 산청시장 상인
- "엄청 많을 때이거든요. 그런데 오늘은 좀 적은 것 같네요. "

다른 전통시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상인들은 설 대목을 맞아
평소보다 많은 상품들을 내놨지만,
예상보다 적은 손님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김현민 / 진주자유시장 상인
- "너무 경기가 안 좋으니까 아직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이런 영향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지금 현재..."

▶ 인터뷰 : 김현민 / 진주자유시장 상인
- "재래시장이 더 심하네요. 시장에 사람들이 많이 와줘야 되는데..."

최근 혁신도시 공공기관을 비롯한
지역의 여러 기관 단체들이
전통시장에서 장보기 행사에 나서고 있지만,
전체 매출은 예전 수준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다시 시작되면서
일부 지역의 장보기 행사는
아예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각 지자체들은
손님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태현 / 진주시 전통시장팀장
- "시장마다 방역소독 전담 인력을 진주시에 총 33명을 배치해서 매일매일 방역소독을 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성태현 / 진주시 전통시장팀장
- "시민들이 안심하고 전통시장을 찾을 수 있도록... "

설 연휴를 앞둔
지역 전통시장들.

평소보다는 찾는 발길이 늘었지만,
대목이라기에는 아쉬운
코로나19 속 풍경입니다.

SCS 조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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