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20년간 꾸준히..."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강력범죄 사건이 일어나면, 필연적으로 범죄 피해자도 생기게 됩니다. 범인들은 처벌을 받지만, 피해자들에게는 상처가 남게 되는데요. 이들을 지원하고 밝은 곳으로 이끌어주는, 진주지역피해자지원센터 '등불'이 설립 20주년을 맞았다고 합니다. 등불의 홍보대사인 방송인 김상중 씨도 진주를 찾아,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
【 기자 】
지역에서 발생해
공분을 일으켰던
편의점 묻지마폭행 사건.
또 지난 2019년에는
전국적인 충격을 안겼던
아파트 방화 살인 사건도
있었습니다.
이들 강력범죄를 저지른
범인들은 처벌을 받지만,
피해자나 유가족의 삶은 어떨까.
살인과 폭행 등
강력범죄로 한순간에
삶이 무너진 피해자들은
신체적·정신적인
상처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부담도
함께 짊어지게 됩니다.
피해자들의
인권보호와 지원이
강조되는 이윱니다.
[인터뷰]
이선엽, 창원지검 진주지청 피해자지원담당검사
"범죄자가 있으면 필연적으로 범죄 피해자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검찰에서는 범죄자에 대해서 합당한 처분을 내리는 역할도 하지만 동시에 범죄 피해자가 피해에서 회복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러한 범죄피해자 지원 부분에서 부족한 측면을 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도와주고 (있습니다.)"
진주를 비롯한
서부경남 5개 시군을 관할하는
진주지역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일명 진주범피 '등불'은
이들 범죄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경제적, 심리적 지원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ㅇㅇ, 범죄 피해자
"(폭행 사건 이후) 저는 집에만 있게 됐고 하루하루를 수면제에 의존하는 생활만 했습니다. 그때 마침 여기 계신 등불 사무처장님께 연락이 왔습니다. 위로의 말씀과 깊은 격려의 말씀도 해주시고 같은 피해자들과의 만남과 모임도 있다고 하시며..."
진주 범피 '등불'이
설립된 지 20년.
그동안 범피를 통해
지원을 받았던
피해자들과
범피에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왔던
회원 등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인터뷰]
유창효,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이사장
"사랑하는 등불 가족 여러분! 오늘 기념식을 통해 지난 20년을 돌아보고 앞으로 20년 동안 범죄피해자와 지역 사회가 함께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보호와 지원을 제공할 것을 다짐합시다."
설립 20년을 맞이한
진주 범피를 축하하기 위한
축사가 계속해서 이어졌고
특히 '등불'의 홍보대사,
방송인 김상중씨도
진주 범피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김상중, 진주지역범죄피해자지원센터 '등불' 홍보대사
"30년, 40년, 50년 쭉 이어지기를 고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로 중요한 건 범죄 피해자들이 더 이상 우리 주변에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저도 계속해서 진주 '등불'을 지키기 위해서 (홍보대사로 열심히 활동하겠습니다.)"
있어서는 안 될
강력범죄의 피해를
직간접적으로 겪으며
힘든 나날을 보내는
범죄 피해자들.
이들의 앞길을
따뜻하게 비출 진주 범피 '등불'이
더 환하게 빛날 수 있도록
지역의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한 시점입니다.
SCS 김상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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