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R) 김승희 진주여고 100주년 기념사업회 위원장
지역 여성교육의 중심으로 자리잡으며 수많은 인재를 배출온 진주여고가 올해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시간, 개교 10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는 진주여자고등학교 100주년 기념사업회 김승희 위원장 초청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반갑습니다!
===========================================
Q. 진주여고가 올해로 개교 10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학교가 걸어온 지난 100년의 역사와 그 의미에 대해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A. 본교 설립자이신 허만정 외 지역유지들이 사재를 내어 세워진 학교는 1925년 4월 개교해 올해 100주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진주여고 설립 취지는 3.1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일제에 항거하고, 애국정신을 길러 우리나라의 독립에 기여하는 데 있습니다. 이 같은 의지로 세워졌기에 진주여고는 여성교육의 요람으로 지난 100년간 국가와 사회에 헌신하는 인재를 길러 왔습니다. 졸업생 모두가 진주여고를 졸업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이윱니다.
Q. 이번에 진행되는 다양한 기념행사들 중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말씀해주시죠. 준비하는 과정에서 느낀 보람이나 어려움은 없었는지도 궁금합니다.
A. 100주년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면서 어렵고 힘든 일도 있었지만, 기념사업은 대체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업은 다양하게 구성됐는데, 대표적으로 진주여고 역사관 리모델링 지원사업, 100주년 기념 시계탑 건립, 전국동문 힐링 산행, 100주년 기념 100인 동문전시회, 타임캡슐 제작 매설, 100년 맞이 축제와 체육대회 등이 있습니다. 가장 심혈을 기울인 사업은 진주여고의 랜드마크가 되고, 진주시의 시그니쳐로 자리매김할 100주년 기념 시계탑 건립이었습니다. 디자인부터, 설계, 건축, 감리까지 모두 모교 동문의 손을 거치고자 했고, 지금 제작 중에 있습니다. 시계탑은 세 부분으로 나뉘며 첫째단은 세계를 만나다. 둘째단은 세계를 누리다. 셋째단은 세계와 소통하다는 의미입니다. 향후 100년 아니 천년동안 진주여고인들이 글로벌 사회와 소통하고 미래의 주인공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습니다.
Q. 진주여고는 지난 한세기 지역사회와 대한민국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습니다. 특히 어떤 분야에서 진주여고 출신들이 두각을 나타냈다고 생각하시나요
A. 지난 100년동안 배출한 동문이 3만여 명입니다. 우리 여고인들은 교육 불모지였던 일제강점기부터 여성교육의 근간이 되어 왔기에 다양한 분야에 유명인사들을 무수히 배출해왔습니다. 특히 진주에서 500여 명 학생들을 대표하여 독립운동을 펼쳤던 정금자 선배님과 세계적인 문호이자 대하소설 ‘토지’의 작가이신 박경리 선생님, 재불 최초 여성화가 이성자 화백님은 가장 유명한 여고인입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동문들을 보면 졸업생 중 교육자가 20%는 넘는 것 같습니다. 이밖에도 공무원, 의사, 사회봉사 활동가, 약사, 자영업자, 정치인 등 각자의 재능을 가지고 사회에 이바지하고 있습니다.
Q. 100주년을 넘어 앞으로 진주여고와 동문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계획인지, 그리고 지역사회와의 협력 방안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A. 모교 동문들은 나라가 어려울 때 항상 동참하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1997년 IMF 시대에 누구보다도 먼저 금모으기 운동에 적극 참여하였으며, 산청, 하동 산불 재난지역 돕기 모금운동으로 모아진 600여 만원을 산청군청에 기탁하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도 나라의 위기 극복과 지역사회의 발전에 적극 참여하여 시민계도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한편으로는 동창회 장학재단을 만들어 꾸준히 재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학교에 필요한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지식사회에 발맞추어 재학생들의 기능과 재능에 따라 특별교육기회를 제공할 시스템 마련에 관심을 갖고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
'나날이 새롭게 하여 세상을 품는 인재가 되자'라는 교훈처럼, 진주여고가 지역과 국가를 넘어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적 비전을 제시해주길 바라겠습니다. 위원장님 오늘 출연 고맙습니다.
-
많이 본 뉴스

- (R) 남해군수 누가 뛰나
- [앵커]지난 민선 8기 지방선거, 경남에선 남해군만이 유일하게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선택했는데요. 보수세가 강한 서부경남이지만 남해는 그동안 정당보다는 후보 개인의 경쟁력과 지역 기반이 표심을 좌우해 왔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인물론이 통할지 아니면 정당 바람이 불어올지, 지역 민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립니다. 김동엽 기자가 남해군수 선거 판세와 출마 예상...
- 2026.02.12

- (R) 책으로 여는 '선거전'..출판기념회의 이면
- [앵커]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지역 곳곳에선 출판기념회가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닌 선거 자금을 마련하는 통로로 활용된다는 지적도 나오는데요. 합법과 편법의 경계에 서 있는 출판기념회를 강철웅기자가 들여다 봤습니다.[리포트]선거가 가까워질수록거리엔 현수막이 늘고,행사장엔 사람이 모입니다.지방선거를 앞둔 요즘,지역 곳곳에서출...
- 2026.02.11

- (R-직접들어봅시다) 강오생 진주경찰서장
- 민족의 대명절인 설명절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가족, 친지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분들이 많을 텐데요. 다만 설명절은 먼 거리의 고향으로 오가다보니 각종 교통사고나 범죄에 취약해지는 시기이도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강오생 신임 진주경찰서장 모시고 명절 기간 주의해야 할 점과 향후 지역 치안 개선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서장...
- 2026.02.11

- (R) "시세보다 쌉니다"..방송반 장비 내다 판 교사
- [앵커]진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방송반 학생들이 사용하던 여러 카메라가 사라지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사라진 이 물품, 알고보니 담당교사가 몰래 빼돌린 뒤 중고로 팔아 넘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동엽기잡니다.[리포트][CG IN]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게시글입니다.물품은 고사양 카메라와렌즈. 주변엔 업무용 전화기와 작성자로 추정되는 이의이름이 적힌 견출...
- 2026.02.26

- (R) 지방선거 앞둔 설..무심코 받은 선물, 과태료 최대 50배
- [앵커]설 명절 기간 훈훈한 마음으로, 지인 간 선물을 주고받는 경우가 많으실 텐데요. 지방선거를 백여 일 앞두고 다가온, 이번 설 연휴에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금품을 제공한 사람은 물론, 선물을 받은 사람도 최대 50배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엽 기잡니다.[리포트]경상남도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11월,선거구민 11명...
- 2026.02.12











인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