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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친환경농업지에 골프장..환경오염 우려"

2025-04-21

김연준 기자(kimfed@sc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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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차황면에 골프장 조성이 추진되는 것을 두고 일부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환경 오염으로 인해 친환경 농업으로 대표되는 차황면의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업체는 절차 중 문제가 발생하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2007년 정부의
광역친환경농업단지로
지정된 산청군 차황면.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를
지은 덕에
이곳에서 생산된 쌀에는
'메뚜기 쌀'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곳에
창원의 한 개발업체가
1천 300억 원을 들여
골프장과 관광숙박시설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제안서가 제출됐는데,
현재 환경영향평가 초안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골프장에 사용되는
농약이 하천으로 흘러
지하수가 오염될거라는
입장입니다.

특히 골프장의 지하수 사용으로
농업용수와 식수 공급에
심각한 문제가 올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권재융 / 산청 차황골프장반대주민공동대책위원장
- 삼장면 같은 경우는 지금 500톤 가지고는 주민들의 지하수 고갈로 물도 못 먹는 입장인데, 여기서 만약에 1천 톤의 지하수를 생산했을 때는 우리 차황면 전체가...

무엇보다 친환경 농업으로
대표되는 차황면의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주민들은 골프장 건설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의견서를 군에 제출했습니다.

▶ 싱크 : 이인배 / 산청 차황골프장반대주민공동대책위원장
- 이런 곳에 골프장이 생긴다면, 하루아침에 모든 브랜드가 사라지고 생계에 파탄이 올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업체 측은 마을이 우려하는
피해가 예상될
경우 즉각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CG]
업체 관계자는 취재진과의
통화에서 농약은 고독성 성분을
사용하지 않을 예정이고,
정부의 검사도 주기적으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하수는 사업 전
영향 조사를 실시할 것이라며,
잔디는 양잔디보다
상대적으로 물이 적게
필요한 조선잔디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환경 훼손에 관해서는
환경영향평가 결과에
따라 문제가 나오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SCS 김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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