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R) 서부경남 지피지기 - 진주(4월 19일)
【 기자 】
지난해 발생했던
유례없는 냉해.
이로 인해 많은
지역 과수농가가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배 농가들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올해는 사정이 좀 어떨까요
부산일보 김현우 기자가
배 농가를 다녀왔습니다.
김현우 기자.
Q. 먼저 지난해
얘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상황이 얼마나 심각했었나요
A. 네. 작년에는
딱 이시기에 배꽃이
다떨어져버렸는데요.
농가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심한 곳은 80% 정도
배꽃이 진 곳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원인은 역시 이상기온이었는데요.
평년 대비 날씨가 따뜻해서
개화가 빨리 됐는데 하필 이때
꽃샘추위가 와버린 겁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1도 이하로 떨어지면서
서리 피해가 발생했고
여기에 수정률 저하까지 겹치면서
직격탄을 맞은 거죠.
다른 과수도 마찬가지 상황이었는데
결국 이 여파는
과일값 폭등으로,
올해까지 그 여파가 이어졌습니다.
Q. 그렇다면 올해는 좀 어떻습니까
A. 올해는 일단
작년의 전철을
밟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가장 큰 걱정은
따뜻한 날씨 탓에
지난해처럼 개화가 빨리 되는 것
아니냐는 부분이었는데요.
그만큼 냉해를 입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오히려 평년보다 개화가
늦게 이뤄졌고
전혀 서리 피해도 입지 않았습니다.
Q. 지난해엔
이상기후 영향으로
배꽃 수정에도
어려움이 컸는데
이 부분은 어떤가요
A. 말씀대로 지난해에는
수정이 잘 안 돼 농민들이
애를 먹었는데
올해는 수정까지 잘 되고 있습니다.
벚꽃이 진 뒤 배꽃이
순차적으로 피다 보니
벌이 자연스럽게 날아들었고
자연수정이 원활하게 이뤄진 건데요.
특히 지난해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대다수 농민들이 인공수정까지
진행하다 보니 평년 대비
수정률이 상당히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Q. 일단 농가 입장에선
다행일텐데요.
혹시 또 우려할 만한 게
남았을까요
A. 네. 다만 걱정거리도 있는데요.
오히려 열매가 너무 많이 달려서 부담입니다.
전반적으로 비슷한 상황이다 보니
이대로라면 홍수출하를 피하기 어려운데요.
결국 적정량의 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농가별 열매솎기가 필수입니다.
그런데 워낙 인건비가 비싼데다
일손도 부족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열매솎기는
4월 말에 시작되는데요.
일손이 부족하다 보니
벌써부터 열매솎기에 들어간
농가가 있을 정도입니다.
김현우 기자 잘 들었습니다.
올해는 좀 농사가
순탄하게 진행돼서
농가들이 노력의 결실을
잘 맺을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서부경남 지피지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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