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이어지는 폭염..이동노동자 위한 쉼터 필요
폭염이 지속되면서 경남지역 온열질환자 수도 100명을 넘겼습니다. 특히 야외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은 이동노동자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마땅히 더위를 피해 휴식을 취할만한 공간은 부족합니다. 정성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진주시 상대동에
자리 잡은 9평 남짓의 공간.
대리운전 기사와
학습지 교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간이 쉼터입니다.
쉼터는 월요일부터 토요일
오후 1시부터 새벽 3시까지
운영됩니다.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정수기와 더위를 식힐
냉방시설을 갖추고 있어
무더위를 피해 잠시나마
휴식을 취할 수 있습니다.
진주시는
불법 경작지로 사용되던 부지에
임시주차장을 조성하고
내부에 노동자 쉼터를
마련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최미경 / 진주시 기업통상과 기업정책팀장
"비대면 서비스 발달로 이동노동자가 증가하고 있고, 이동이 잦은 업무의 특성상 휴식 시간이 불규칙적이고, 휴식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아 이동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에 중점을 두고 2023년 3월 서부경남 최초로 쉼터를 개소했습니다."
쉼터는 무더위에
지친 노동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노동자 쉼터를
운영하는 곳은
서부경남 6개 시군에서는
진주시가 유일하고
그것도 단 한 곳에 그치다 보니,
시간과 장소가 맞아떨어져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 손희찬 / 탁송·대리운전 기사
"지금도 덥거나 추울 때는 그냥 몸으로 부딪치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3호 종점이라던가 평거동에 가게 되면 호출이 있는 곳에서 대기를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주시는
개선방안을
찾아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 최미경 / 진주시 기업통상과 기업정책팀장
"향후 타지역 설치 수요나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운영 방안을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경남지역
창고 및 운송관련 서비스업 종사자는
2만 9천 명.
집계되지 않은
이동노동자까지
포함하면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폭염에 노출된 채 일하고 있는
이동노동자들의
안전과 휴식을
보장하기 위해선
서부경남 지역
지자체 차원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별도의 예산 편성이 어렵다면
공공시설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SCS 정성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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