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 옛 진주역 재생, 부지 매입 부담 해결 '청신호'
(남) 최근 진주시가 옛 진주역 재개발에 나선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철도역사박물관을 비롯해 문화예술공원을 만들 생각인데 관건은 역시 예산입니다.
(여) 부지 소유권자인 철도공사와 철도시설공단이 임대가 아닌 매입을 원칙으로 하다 보니 부담이 컸는데 최근 변화 가능성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돕니다.
【 기자 】
옛 진주역 재생프로젝트
사업 대상 부지의 규모는
모두 14만 1,476㎡,
축구장 20배 크기입니다.
이 가운데 62%는
철도공사가 가진 역사 부지고,
30%는 철도시설공단 소유의
철길 부지로 구성돼 있습니다.
진주시가 옛 진주역을
문화.예술공원으로 만들기 위해선
두 기관으로부터 부지를
매입해야 하는 상황.
관건은 예산입니다.
해당 부지를 매입하는데
드는 예산은 1,200억 원 정도.
사업 추진 기간이
내년부터 2025년까지임을 감안하면
해마다 200~3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하는 셈인데
기초지자체 입장에선
부담이 큰 액수입니다.
[S/U]
"이 때문에 진주시는 옛 진주역 부지를 일부 매입하되 당분간은 유상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습니다.”
하지만 두 공공기관이 그동안
부지 일괄 매도를 원칙으로 삼으면서
사업 시작 단계에서부터
제동이 걸려 있는 상태였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16일,
조규일 시장이
두 공공기관을 차례로 방문해
수장들을 만났고
부지 임대를 공식적으로 요청했습니다.
부지 매도가 원칙이었던 양 기관은
문화.예술공원을 만드는
공익사업임을 감안해
일단 유상임대에
긍정적인 답변을 보내왔고
매입 방식에 대해서도
일괄 매입이 아닌
순차적 매입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협의대로만 되면
진주시로선 예산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진주성 내에 있는 국립진주박물관을 옮기는, 시설물이 들어서는 그 위치를 제외하고는 저희들이 임대를"
▶ 인터뷰 : 조규일 / 진주시장
- "할 수 있는 방법도 건의를 했습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는 공사, 공단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진주시는 내친김에
철도역사박물관을 채울 콘텐츠도
두 공공기관에 요청했고
매입과 임대를 놓고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현재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옛 진주역과 관련된
자료를 모으고 있지만
옛 철길과 기차 등 규모가 큰 시설은
공공기관의 도움이
필요할 수밖에 없는 부분입니다.
사실상 폐허로 방치된 옛 진주역을
지역민들의 문화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옛 진주역 재생프로젝트.
부지 임대와 매입 협의를 시작으로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SCS 김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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